고양이가 되다 매트 헤이그 걸작선
매트 헤이그 지음, 피트 윌리엄슨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아이들이 한번쯤 해봄직한 나 말고 다른 것으로 변신하고 싶은 마음.

내가 한없이 작고 초라하게 느껴질때 다른 무언가로 변하고 싶은 순간은 누구에게든 있었을 것이다.


아이들의 그런 마음이 잘 나타난 고양이가 되다는 위트와 재치 넘치는 스토리를 주면서도

내가 나로 사는게 얼마나 감사하고 좋은일인지 또한 느끼게 해준다.


이야기가 끝나고 나온 작가의 말만 읽어봐도 얼마나 위트가 넘치시는지~

자신 또한 고양이라고 말하는 작가님^^ㅎㅎ

360페이지 분량을 단숨에 읽게 할 만큼 재미난 책이라 고학년 아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형아보다 시간 많은 둘째가 다크마우스와 거의 동시에 읽기 시작한 고양이가 되다.

실제로 고양이가 되다를 더 늦게 잡았음에도 먼저 읽어내버릴만큼 이야기가 재밌고 술술 읽혔다.


우리의 주인공 바니. 바니에겐 힘든일이 연달아 일어났다.

함께 살지 못하는 아빠에게선 생일날 조차 아무 연락이 없고,

같은 반 친구는 바니를 괴롭혔다.

자신을 너무 싫어하는 교장 선생님께 끌려가서는 잔소리와 함께 엄마에게 전하라는 안좋은 내용의 편지도 받았고.ㅡ.ㅡ


그래서 바니는 생각했다. 내가 나인게 싫어서. 고양이가 되고 싶다고.


하지만 누가 알았을까. 진짜 고양이와 몸이 바뀌어 버릴지 말이다.

내가 나인게 싫어서 고양이가 되었지만 고양이로 사는 것은 더 힘들었던 일.

몇번의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 깨닫는 진리.

내가 나로 살 수 있다는게 얼마나 다행이고 행복한 일인지.

내가 나로 살아나갈 때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사실까지!!!!

아이들에게 당연한 교훈일지라도 바니를 통해 자신의 삶을 사랑하는 모습을 깨닫기도 한다.



삼일동안 벌어지는 스토리라 흥미진진한 사건들이 쉴 새 없이 이어진다.

그래서 더 이야기에 푹 빠져드는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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