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말도 안되는 사회, 에레혼
1. 기계가 없는 사회 : 기계가 없는 사회에서 우리 인간은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 이 시점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기계에 맞춰진 삶을 살고 있다. 조금씩 더 기계는 발전해가고 있고 인간의 삶을 좀 더 편리하게 해주는 기술들이 나날이 개발되고 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미래를 정확히 예측할 수 없는 두려움과, 어떻게 자신을 미래에 맞춰 바꿔야 할지 모르는 당혹감 때문에 기술, 기계, 혹은 인공지능에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하기도 한다.
이런 부정적인 의견들은 기계가 지능을 가진 존재가 되어 인류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의해서 발생하는데 이는 잘못된 접근이라 생각한다. 인간의 의지가 기계에 반영되는 것이지 기계 스스로 의지를 가진 존재가 되는 것이 아니다. 인류에 위협이 될 문제가 발생한다면 그것은 인간의 행동이 원인이다.
2. 질병이 죄가 되는 사회 : 병은 인간이 완전히 통제할 수 있는 범위안에 존재하는 것일까? 물론 어느 정도까지야 가벼운 질병은 건강한 습관을 통해 제어될 수 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찾아온 큰 질병이라던지, 갑작스러운 사고로 인해 불편한 몸이 되는 것은 통제 밖에 있다. 누군가의 잘못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며 어느 누구나 이와 같은 상황에 놓일 수 있다.
하지만 질병에 관한 에레혼 주민들의 모습이 정말 말도 안되는 사회에서만 벌어지는 일일까? 우리는 큰 병에 걸린 사람들을 보면 괜스레 피하고, 욕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을까? 분명 우리 사회에서도 이런 모습이 존재한다. 질병이라던지 혹은 장애에 관한 부분은 개인의 잘못에서 발생한다거나 혹은 그들이 원해서 발생했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질병 혹은 장애 자체를 나쁜 것으로 생각해 무의식적인 행동으로 표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