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권은 표지부터 너무너무 이쁘네요 노엘 진짜 천사 같다... 이 만화는 주인공들이 사랑만 열심히 하는 게 아니라 각자 자기의 위치에서 자기 일에 전력투구하고 있는 게 너무 좋아요ㅎㅎ 일과 사랑 두 가지를 양립하기는 어려운 일이니 왔다갔다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지만 원래 고난과 역경을 거쳐야 사랑이 더 단단해지지 않겠습니까... 작가님 후기에서 말씀하신 팔팔한 30대들의 피 끓는(?) 로맨스 기대하겠습니다!ㅎㅎ
하라다 작가님 작품은 이전 단편집인 포지, 네거를 보면서도 느꼈지만 한없이 우울하고 질척한 시리어스의 끝을 달리거나 혹은 얼렁뚱땅 설정을 깔고 개그를 선보이시거나 하는데 이 만화가 정말 하라다님 개그 센스의 끝을 보여준다고 생각해요ㅋㅋ 진짜 상상도 하지 못한 기상천외한 상황들이 등장하는데 주인공들도 은은하게 미쳐있어서 그 상황 속에서 죽이 잘 맞는다는 느낌인 게 너무 웃기네요ㅋㅋ 거기에 적당한 에로까지 곁들여져 있어서 재밌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