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라다 작가님 작품은 이전 단편집인 포지, 네거를 보면서도 느꼈지만 한없이 우울하고 질척한 시리어스의 끝을 달리거나 혹은 얼렁뚱땅 설정을 깔고 개그를 선보이시거나 하는데 이 만화가 정말 하라다님 개그 센스의 끝을 보여준다고 생각해요ㅋㅋ 진짜 상상도 하지 못한 기상천외한 상황들이 등장하는데 주인공들도 은은하게 미쳐있어서 그 상황 속에서 죽이 잘 맞는다는 느낌인 게 너무 웃기네요ㅋㅋ 거기에 적당한 에로까지 곁들여져 있어서 재밌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