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카레니나 1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박형규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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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권 작가 125명이 뽑은 베스트 소설 1,
많은 이들이 고전 중의 최고라 뽑는  작품..
 
문학동네에서 세계문학전집을 만들면서 1-3번,   시리즈로 뽑은 책이기도 하고,
책을 많이 읽으며 자라왔다고 생각하지만, 고전은 별로 접하지 못하고 독서를 해온 내가 
3년 전 처음 읽은 고전 또한 [안나 카레니나]이고, 이 책 덕에 고전에 대한 편견을 깰 수 있어서..
내겐 더 특별한 안나카레니나이다... .

 
고전하면 어렵고 재미없다는 편견이 있었지만,  책을 읽으면서 고전이 지루한 이야기가 아니라.

사랑 없는 결혼 생활 해오던 안나와 브론스키와 운명적 만남을 시작으로..
세상의 따가운 시선을 받는 불륜의 사랑이야기
 
1877  출간  지금으로부터 140  나온 이야기지만
지금 읽어도 요새 이야기와 크게 다를  없는 스토리 라인이라 요새 소설처럼 느껴지고..
예전 사람들의 삶도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았구나 하고 느껴져  재밌고, 러시아의 문화까지 같이 느끼며 읽을  있어 
단순한 사랑이야기보다 더 읽을 거리들, 생각할 거리들이 많아서 좋았다.
 
키티와 브론스키의 관계 그리고 키티와 레빈,
안나와 카레닌, 안나와 브론스키,
카레닌과 레빈, 레빈의 형과의 관계..
다양한 관계들 속에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삶,

귀족이지만 일꾼들에게 시키는 것으로 끝내지 않고 함께 땀흘려 일하고 농노들과 함께 움직이며 살아가려는 레빈의 고뇌, 더 바르게 살아가려는 모습들이 나의 삶을 돌아보게 만든다.

이 작품의 작가인 레프 톨스토이 자신의 모습으로 그려진 레빈의 삶과 사랑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 그리고 어떤 고민을 하며 살아가는지 참 다양한 생각들을 하면서 재미있게 읽어 내려갈 수 있는 이야기.

'<안나 카레니나>는 예술 작품으로 완전 무결하다' 라고 말하는 표도르 도스토옙스키의 말처럼 이 책은 정말 특별한 예술 작품이다.
여러차례 영화로도 만들어지고, 발레로도 만들어지고, 많은 예술가들에게도 큰 영감을 주는 시리즈.

주기적으로 읽으며 감상문을 써서 읽을때마다 다르게 와닿는 문장들도 읽어보고 싶고, 
다른 번역의 책이 나오면 읽어보고 싶고, 원어로도 읽고 싶은 책.

문학동네의 박형규 교수님의 현대적이고 시원스러운 번역이 지금까지 나온안나카레니나의 번역판 중에 제일 잘 읽히는 책이고 계속 읽고 싶은 책이다.

번역본으로는  1  461 페이지, 2 666페이지, 3 558페이지;
  3, 1685 페이지로 쉽게 마무리   있는 책은 아니지만,

고전의 편견을 깨고 싶은 다독가들은 재밌게 읽어내려갈  있는  고전으로 강추하고 싶은 책이며,

대학생들, 그리고결혼을   커플에게는  읽어보라고 권하고, 선물하고 싶은 책이다.

 


 

 

인생에 대해서 순진한 견해를 가지고 있는 이 어린애는 그들이 알고 있으면서도 알고 싶어하지 않았던 것에 대한 그들의 도피의 정도를 가리키는 나침반이었다.

그녀는 오랫동안 꼼짝도 않고 기다리다가 어느새 그에 대해서는 잊어버렸다. 그녀는 또 한 사람의 사내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었다. 그녀는 그를 보았고, 그 사내 생각을 하자 자기의 마음이 흥분과 죄스러운 환희로 흘러넘치고 있는 것을 느꼈다.

나는 불안과 걱정에 지쳐 문제를 똑바로 바라볼 수 있는 힘마저 잃어버리는 그런 사람들과는 다르니까.
나는 잘 생각해서 결론을 내리고 이 문제를 마음속으로부터 떨쳐버려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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