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백 모중석 스릴러 클럽 21
할런 코벤 지음, 최필원 옮김 / 비채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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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코벤의 최고작. 개인적으로 거대한 음모나 지능적인 살인범과의 대결같은 소재가 아닌 얽히고 설킨 인간관계 속에 작은 사건들이 꼬여 큰 사건이 되는 소재를 좋아하는데 ‘결백‘이 그런 것을 가장 잘 살려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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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리스트와 베이시스트를 위한 이펙터 시스템 매뉴얼
하야시 유키히로 지음 / SRM(SRmusic)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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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급자에게 상당히 도움 될만한 책, 하지만 중고급자에게는 참고할 만한 사항이 크지 않다. 중고급자에게는 내용중 아주 사소한 팁들이 아주 도움 된다. 아무튼 꾹꾹이들로 페달보드를 꾸릴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다하면 이 책을 추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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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마세누 몬테이루의 잃어버린 머리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34
안토니오 타부키 지음, 이현경 옮김 / 문학동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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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파소설로 해야 어울릴 듯. 추리소설로서는 별 한개다. 주인공과 변호사 페르난두의 대화를
통해 사회에 의문을 제기한다. 하지만 제시된 의문들이 사건의 진행과 아주 잘 어울어지진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이 지적인 의문자체는 흥미롭고 공감할만한 부분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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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믿음의 글들 9
엔도 슈사쿠 지음, 공문혜 옮김 / 홍성사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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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믿음을 지키기위해 자신을 부정하고 배교한 로드리고,

도망치며 자신의 믿음을 지키는 키치지로,

모두 비겁하게 자기 믿음을 지킨 자들이다.


그렇다고 그들을 비난할 수 있을까. 

신은 인간의 순교를 원하는가.

순교하는 것만이 자신의 믿음을 지키는 것이었을까



순교함으로 승리를 얻었던 기독교인의 모습에 이노우에는

기독교인에게 배교를 얻어 냄으로 승리를 얻어낸다.


다만 이 승리는 세상적인 승리였다.



그리스도의 방법은 무엇이었을까.

순교함으로 기독교의 명예를 지키는 것이었을까.

평생 배신자라는 멍에를 쓰고 고통받으며

비굴하고 치욕적으로 믿음을 지킨 로드리고의 삶을 통해

기독교적 자기 부정이 어떤 것인지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기독교의 권력이 거대해진 세상 속에서 말이다.



과연 신의 일은 인간 의지에 의해 실행될 수 있는가


신의 명예를 지키는 것이 진정 신이 우리에게 요구한 것인가


신이 진정 원한 것은 자신의 명예보다 한사람 한사람의 각 개인이 

아무리 어둡고 감추어진 곳에서라도 개인적으로 소통하는 것이지 않았을까 


과연 신은 인간의 부르짖음에 침묵하고 있었는가



여러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작가의 통찰력에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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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 개정판
알베르 카뮈 지음, 이정서 옮김 / 새움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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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곡이 심한 번역이다. 이런 의도로 카뮈가 이방인을 썼다면 이건 위대한 작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역자를 욕하고 싶지는 않지만 역자가 이 소설의 주제를 손톱만큼이라도 파악했나 싶다. 부조리가 없는 부조리 소설이 돼버린 것 같은 느낌이다.

이 번역본을 토대로 제목을 생각해보면 '이방인'이라는 제목의 느낌이 뭔가 퇴색된 느낌이다. 인물을 생각해도 그렇다. 이 소설의 처음 등장하는 문구인 '오늘. 엄마가 죽었다. 아니 어쩌면 어제인지도.' 에서 느껴지는 부조리함은 이 번역본에서는 퇴색되어 번역본을 토대로 주인공을 그려보면 (독자가 느끼는 부조리함의 충격보다) 단순히 엄마가 갑자기 죽어서 넋이 나간 일반적인 인물이 떠오른다. 이렇게되면 책을 보면서 이루어지는 소통인 감정이입이 일어난다. 내 생각엔 이 번역본의 이런 인물 설정과 사건전개는 충격적이지도 않고 더욱이 부조리하지도 않다. 이 번역본을 토대로 생각해보면 모든 인물들의 심정이 이해가 되고 소통의 가능성도 생긴다. 그러면 이 소설은 (소통의 가능성을 생각했을 때, 그리고 등장인물간에 소통에 이르지 못한 결말을 미루어보아) 미완성 소설로 생각해야 할 것이다. 독자가 주인공과 등장인물을 이해하는 소통의 일어났는데 등장 인물간의 진정한 소통이 없이 막을 내렸으니 말이다.... (미완성소설로 생각해야한다는 얘기는 과장한 면이 많다. 그만큼 번역본이 나한테는 마음에 안들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 


이 번역본은 문맥적으로 자연스러워서 쉽게 읽히고 이해가 쉽다는 장점이 있을 수 있겠지만... 이 소설을 등장인물의 삶에 감정이입해 들어가 등장인물이 느끼는 고독,슬픔, 연민 등을 이해하며 우리의 삶을 비추어 통찰하는 방식으로만 파악한다면 오히려 작품의 의도를 잘못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확히 이해는 되지 않더라도 주인공을 포함한 등장인물의 부조리한 인간상, 그 등장인물의 의도와는 다르게 엮이는 서로간의 소통에 부조리를 통해 사건의 해결로 인한 카타르시스가 아닌 부조리의 답답함을 조금 맛보게된다면 작가가 전하려했던 메시지에 좀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독자의 이해를 돕는 것도 중요하지만 역자가 작가의 의도를 방해하고 주제를 왜곡시킨다면 번역에 문제가 있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다. 개인적으로 작가에 의도를 왜곡하지않고 문체 역시 작가와 비슷한 스타일로 번역해주는 것을 좋아하기에 이런 박한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일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만약 변형을 많이 가하더라도 효과적으로 작품의 의도를 반영했다고 한다면 훨씬 긍정적으로 번역본에대해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이 번역본은 작품의 주제를 훼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뭐 물론 프랑스어를 할 줄도 모르고 원서를 읽을 능력도 없기에 지금 이렇게 이 번역본에 대해 평가하고 있는 것이 다 옳다고는 얘기할 수 없지만 카뮈가 쓴 작가수첩이나 시지프의 신화의 내용을 토대로 이 번역본을 보면 역자의 해석이 작가의 대한 몰이해와 작가의 철학인 부조리에 대한 몰이해가 아닌가 생각될 정도로 카뮈의 사상과의 인과관계가 다른 번역본보다 훨씬 동떨어져 있다.


아무튼 개인적으로 난 이 번역본에 문제가 많다고 생각하고 당연히 추천하지도 않는다.(여태까지 번역본은 다른 번역본과 비교해서 봤을 때 번역수준이 떨어져서 불만이 있는 정도였는데 이건 읽기는 좀 더 수월하고 문맥적으로 자연스러워보이지만 작가의 의도를 왜곡시켰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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