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공짜로 드립니다 /
글.그림 : 미우 /
노란돼지
이제 2학년이 된 딸아이 ~
아직은 친구네집에 놀러가게
된다해도
엄마들끼리 친해서 엄마와
함께 동행하여
친구를 만나게 되는
딸아이에게
이제 , 3학년정도가 되면 휴대폰이 필요하겠구나
싶어서
작년초부터 "3학년되면 개통해줄께~" 라는
약속을 했던 우리
..
그런데 , 2018년 새학기가
되자
딸아이가 저에게는 말 못하고
할머니 , 할아버지께 말한 이야기는
"우리반에 휴대폰 생긴
친구들이 7명이나
늘었어요~"
저에게 말하면 거절당할까 싶어
조부모님께 이야기했던 거였죠.
적잖이 당황했던 저는 우선
딸아이에게 정말 필요한 이유를
3가지만 써갖고 오라고 했죠.
그리고서 만나게 된 그림책
노란돼지출판사 '
스마트폰을 공짜로 드립니다'
를
읽게 되었습니다.
숲속 토끼 마을에
현수막이 춤을 추고 있었는데,
그 현수막에는
"용궁으로 가면
스마트폰을 공짜로 드립니다"
라는
글귀가 써있었던 거죠.
그렇게 꿈에 그리던 휴대폰을 가질 생각에
토끼들을 당장 용궁으로 가는
버스에 올라타게 됩니다.
미래도시처럼 반짝였던 용궁에 도착하자
자라는 뜻밖의 이야기
를 하게 됩니다.
"용왕님이 병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이 병을 낫게 할 수 있는 건
오직 토끼의
간뿐이에요.
여러분의 간이 꼭 필요합니다."
라는
조건이였던 거죠.
꾀가 많았던 토끼는 숲속 토끼 마을에 놓고
왔다며,
다시 돌아가야 함을 말하자,
자라는 고민끝에
스마트폰을 토끼들에게 먼저 지급하게 합니다.
'흐흐흐 , 스마트폰에
중독되면
간 아니라 심장이라도 내준다고
할걸?'
자라는 이런
속셈이였던거죠
토끼들은 스마트폰 하는내내
창밖에서 인사를 건네는 해의 인사도,
새의 인사도,
푸른산들의 인사도 ,
당근모양으로 변신한 구름의 인사도,
빗방울의 인사도 아랑곳하지 않고
휴대폰만 보고 있었던 거죠...
"안녕?" "안녕?" "안녕?"
"안녕"
".................................."
그러자 화가난 번개가 "번쩍!" 하더니
스마트폰이 모두 꺼져 버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