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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독립선언 - 태평양 도시국가의 꿈
이언주 지음 / 생각의탄생 / 2020년 11월
평점 :
부산독립선언은 부산을 자유와 번영의 대한민국의 한도시인
부산을 태평양 도시국가로 만드는 꿈이 아닌 현실로 가능하게 만들려는
내용을 중심으로 기술되어 있습니다.
부산을 기존방식에서 탈피해서 대대적인 산업구조 개편과 기존의 경쟁력을 잃은
제조업을 살리기 위한 노력이 따라야 하며, 그것을 대체할 신산업을 일으켜야 한다.
특히 4차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첨단과학기술과 융합등 부산이 발전하기
위한 현실적인 방법들을 제안하고 있다.
부산은 그야말로 죽어가고 있다.
과거의 영광을 뒤로한 채.
한때 신발과 섬유, 조선과 해운, 자동차 기계 등...대한민국 산업화의 선구자적 역할을 했던 부산...
그 경제지표를 보자면 과거의 영광이 더욱더 쓰라리다.
고용율55%, 경제활동참가율 58%...전국 광역시도들 통틀어 꼴찌이고 대부분이 60%는 넘는데 부산은 그에 훨씬 못미친다. 비슷한 곳조차 별로 없다. 고령화율 전국 최고, 청년실업률 울산 다음으로 꼴찌다. 개항도시, 임시수도, 산업화의 첨병, 국제도시이자 대한민국 제2도시였던 부산이 왜 이렇게까지 되었는가?
가끔 부산에 계신 아버지를 찾아뵙기 위해 부산을 오고 갔고, 사법연수원 실무수습차 부산지검에 출근을 했고, 센텀시티 프로젝트를 위해 협상차, 르노삼성자동차 시절 매주 있는 임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그리고 국회의원 시절 각종 부산 현안을 두고 부산을 방문하곤 했다. 그런데, 정치를 부산에서 하기 위해 부산에 내려온 뒤부터 그동안 화려한 광안리, 해운대와 일상 속에서 무심코 지나쳐온 부산의 모순과 고통이 내 눈에 밟히기 시작했다. 부산의 울음소리가 들리는 듯했다.
40년 전 어릴 적 내 눈에 비친 부산은 매우 활기찬 도시였다. 한창 잘나가던 흥아해운을 다니시던 아버지를 따라 북항의 컨테이너야드를 가끔 갔었는데 그 당시 북항은 대단했다. 이제 부산 신항으로 항만시설이 상당부분 이전되었다. 시대가 흐르며 항만의 컨테이너 야드가 외곽으로 옮겨질 수밖에 없겠지만 관련 일자리가 전부 부산 밖으로 나가는 건 정해진 수순일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기존 일자리를 대체할 일자리가 뚜렷하지 않다는데 있다. (부산독립선언서 중)
부산은 변해야 한다!
부산은 다시 태어나야 한다!
부산은 서울중심의 사고에서부터 독립해야 한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심정으로 혁신에 나서야 한다.
첫 개항과 제 4의 개항- 그리고 부산 해상미래신도시
많은 공감이 가는 도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