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자존감의 힘, 임인경 작가

엄마 자존감의 힘 - 내 아이를 성장시키는
임인경 지음 / 프로방스 / 2018년 4월

내가 어릴 때 엄마의 모습과

임인경작가의 모습이 닮아있어 놀란 부분이 많았다.

우리 엄마와 임인경 작가가 다른 점은 임인경 작가는 아이를 키우면서 빨리 깨달았다는 점이며, 우리엄마는 아직까지도 모른다는 점이다.

나는 커 가면서 엄마에 대한 분노, 한, 억울한 감정들이 남아있어 엄마가 내게 서운한 말을 조금이라도 하면 불화산같은 목소리로 쏘아댔다.

어린 시절 엄마의 감정을 고스란히 느끼는 아이 엄마의 감정을 따라 자존감의 크기가 결정된다.

다 큰 아이들이 멋지게 성장하기 위해선 어린시절의 자존감이 정말 중요하다. 그런데 그 자존감은 엄마로 부터 형성된다.

그래서 이 책은 중요하다. 꼭 반드시 읽어봐야 한다.

평범한 엄마들이여. 제발 화를 아이에게 내지마라. 아이는 엄마의 화풀이 대상이 아니다.

와닿는 작가의 말.

길거리에서 내뱉듯이 화를 쏟아낸 엄마처럼, 나도 내 안에 너무도 많은 불만과 불안들이 쌓여있어 바늘에 찔리면 터져버리는 풍선처럼 늘 불안 불안했다. 남편이 서운한 말 한마디라도 할라치면 우울했던 지난날을 끄집어내며 또 바보처럼 콧물을 훌쩍이건 했다. 남편에게는 그렇게까지 쏘아붙이지 못하는 말둘이, 상대적으로 약한 애들만 보면 그리 쉬워지는건 비겁한 엄마이기 때문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