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들려주는 선배의 경험담

어제도 오늘도 퇴준생입니다 - 입사보다 퇴사가 더 어려운 회사원을 위한 퇴사 준비 에세이
박철홍 지음 / 이담북스 / 2021년 6월

취업 준비생일 때는 ‘회사원’을 꿈꿔왔지만,
회사원이 된 지금은 어째서인지 ‘퇴사’를 꿈꾸고 있다

많은 직장인들이라면 공감하는 내용이 아닐까?
입사보다 더 어렵게 느껴지는 퇴사이기에 회사원이 되는 것 만큼이나 퇴사원이 되기 위해서도 준비가 필요하다는 저자의 글은 첫 만남부터 기대감이 가득했다

목표였던 회사원으로서 살아온 저자가 목표 달성 이후 무너져버린 삶의 기로에서 고민하고 자신을 돌아보며 퇴사를 결심하기까지 우리가 흔히 겪게 되는 이야기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퇴사를 결정하고 겪은 5개월간의 퇴사 이야기를 통해 누구보다 퇴사를 신중하게 했으면 한다는 저자의 취지가 5가지 기준으로 돌아보는 나의 회사관, 퇴사원이 되기 위한 전형 과정, 퇴사 사유에 대한 질문과 답변, 퇴사 전에 미리 해야 할 것, 그리고 퇴사 결정 후에 해야 할 것을제시하며 퇴사를 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로 흘러간다

그리고, 후회 없는 퇴사원이 되기 위해 퇴사 전 미리미리 해야 할 6가지 체크리스트를 설명하며 활용해 볼 것을 추천하나 오랜 직장 생활을 하면서 많이 보고 접해서인지 나에게는 너무 뻔한 이야기로 느껴졌다

인생에는 다양한 길이 펼쳐있다
그 길을 찾아가는 과정은 우리가 스스로 발을 딛는 수고를 해야 알 수 있는 것처럼 경험은 그렇게 우리를 만든다
막연하게 퇴사를 떠올리거나, 난생처음 퇴사를 고민하고 결정한 직장인들에게 부담 없이 들려주는 선배의 경험담으로 접근한다면 이 책이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협상의 순간에서 발견한 중요한 하나

고수의 협상법 - 인생의 승부처에서 삶을 승리로 이끄는 협상비법
신용준 지음 / 리텍콘텐츠 / 2021년 4월

내가 오랫동안 일을 하면서 깨달은 중요한 하나
모든 것은 인간관계에서 시작되며, 상대방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바탕이 되었을 때 원만한 관계가 성립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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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에서 비즈니스까지 원만한 인간관계를 위한
인생의 거의 대부분이 협상으로 이루어져 있다
협상이라는 단어가 우리 삶에 얼마나 깊숙이 파고들었는지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통찰력 있게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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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이라는 개념은 계속 변하고 있다
예전에는 논리적으로 승리하는 것을 협상의 핵심으로,
이후 서로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개념이 바뀌었으며
지금은 감정 기반의 협상 전략이 주된 이슈로
얼마나 만족할 수 있느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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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목표 달성을 하고자
유리하게 만들어가는 일련의 과정을 협상으로 정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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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할 만한 수준으로의 합의보다는 ‘구체적인 목표 달성’에
초점을 맞췄으며 의사소통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상황들을 유리하게 만들어 가는 일련의 과정’으로 정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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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가지 키워드인 목표, 대안, 관계, 정보를 제시하며 이를
생각하고 협상을 준비한다면 확실히 유리해질 수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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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협상이라는 개념을 보편적인 시각 이외에 다른 시각에서
볼 수 있도록 설명하고, 다양한 협상법을 제시하며 간단한 사례를
통해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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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저자가 말하는 방법 중 일부는 내가 직장 생활을 하면서
고객이나 직원들과의 면담, 유관부서 및 상위부서와 협의를 할 때
경험해 본 사례였다
또한 해왔던 일과 일맥상통하여 충분한 공감을 가지고 쉽게
이해하며 읽을 수 있었다
특히, Good Boy & Bad Boy 전략, 침묵 기법, 쿠션 화법,
플런칭 기법 등은 회사에서 내가 사용했던 협상법으로
매번 부딪혔던 문제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데 유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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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상대방에 대한 신뢰를 귀보다 눈으로 판단한다고
켄 블랜차드라는 저자의 말을 소개한다
이것은 곧 말이 아니라 행동이 신뢰의 판단 기준이라는 뜻으로
신뢰와 연관된 행동들을 ABCD 4가지 영역으로 구분한다
능력 있는 행동을 보여주고 있는지(Able), 진실 되게 믿을 만한
행동인지(Believable),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상대에게 보여주고
있는 행동인지(Connected), 지속적으로 믿을 만한 행동인지(Dependable), 이 4가지 영역에 해당하는 행동을 보여주었을 때,
우리는 상대와 성공적인 관계를 맺고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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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신뢰는 협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
신뢰를 충분히 보일 수만 있다면 상대방이 도와주려는
분위기 때문에 협상이 유리해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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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스킬을 활용한 전략을 알면 분명 다른 결과가 나올 것이다
하지만, 모든 상황을 협상의 대상으로 삼을 수는 없다
협상이 이루어질 수 없는 상황, 현안이 중요하지만 상대방이
정말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포기, 협상을 하지 않는 것 또한
하나의 협상전략이라고 이야기하는 저자의 솔직함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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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말하는 협상의 개념을 이해한다면
일회성 거래적 협상이 아닌 관계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
평상시에 일궈 놓은 신뢰는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강력한 힘이라는 작가의 견해 역시 내 경험에 비춰볼 때다르지 않는 부분으로 중요함을 잊지 말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