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이야기예쁜 일러스트, 동화 같은 이야기를 기대하고 펼쳤던 책이묵직함으로 다가왔다《너의 바다가 되어》는 동물원에 갇혀 지내는 돌고래 ‘아토’와동물원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다양한 시각을 표현한 책으로인권운동가인 저자가 집필한 책이다⠀책을 다 읽고 나서야 이 책의 제목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알 수 있었다사람과 동물로 나뉘지만 가족의 사랑, 소중함을 소재로동물들도 우리와 다르지 않다는 것을 이야기로 풀어낸다.⠀10살 여자아이 종안이와 3살 수컷 돌고래 아토,그리고 자기 아이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대신 희생한두 엄마 수진이와 돌고래 루나가족을 지키기 위해 또 다른 방식으로 헌신했던아빠 진수와 돌고래 덴버가 이야기에 힘을 실으며우리에게 따뜻한 감동을 안겨준다⠀또한 주인공 종안이와 아기 돌고래 아토의 교감을 통해동물권에 대한 성찰 및 다양한 시각에서 생각을펼쳐 볼 수 있게 한다⠀오래전 아이와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었던앤서니 브라운의 그림책 《동물원》이 생각났다동물원으로 가족 나들이를 가는 평범한 일상을 담고 있지만전하는 메시지는 그리 단순하지 않다.특히, 동물원에 갇혀 있는 동물들 모습을 통해서생각할 부분들이 많은 작품으로“동물원은 동물을 위한 곳이 아닌 것 같아,사람들을 위한 곳이지”라는 책 속 엄마의 말이 떠올랐다⠀인간과 동물의 관계, 동물원의 역할이 무엇인지《너의 바다가 되어》 이 책을 통해 새로운 문제의식의필요성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