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바다가 되어
고상만 지음 / 크루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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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이야기
예쁜 일러스트, 동화 같은 이야기를 기대하고 펼쳤던 책이
묵직함으로 다가왔다
《너의 바다가 되어》는 동물원에 갇혀 지내는 돌고래 ‘아토’와
동물원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다양한 시각을 표현한 책으로
인권운동가인 저자가 집필한 책이다

책을 다 읽고 나서야 이 책의 제목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수 있었다
사람과 동물로 나뉘지만 가족의 사랑, 소중함을 소재로
동물들도 우리와 다르지 않다는 것을 이야기로 풀어낸다.

10살 여자아이 종안이와 3살 수컷 돌고래 아토,
그리고 자기 아이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대신 희생한
두 엄마 수진이와 돌고래 루나
가족을 지키기 위해 또 다른 방식으로 헌신했던
아빠 진수와 돌고래 덴버가 이야기에 힘을 실으며
우리에게 따뜻한 감동을 안겨준다

또한 주인공 종안이와 아기 돌고래 아토의 교감을 통해
동물권에 대한 성찰 및 다양한 시각에서 생각을
펼쳐 볼 수 있게 한다

오래전 아이와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었던
앤서니 브라운의 그림책 《동물원》이 생각났다
동물원으로 가족 나들이를 가는 평범한 일상을 담고 있지만
전하는 메시지는 그리 단순하지 않다.
특히, 동물원에 갇혀 있는 동물들 모습을 통해서
생각할 부분들이 많은 작품으로
“동물원은 동물을 위한 곳이 아닌 것 같아,
사람들을 위한 곳이지”라는 책 속 엄마의 말이 떠올랐다

인간과 동물의 관계, 동물원의 역할이 무엇인지
《너의 바다가 되어》 이 책을 통해 새로운 문제의식의
필요성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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