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돈의 생각이 가장 적극적으로 반영된 작품집입니다. 혼란스러울 수 있음에도 그 의도는 비교적 명확해, 주시해오던 작가의 면면을 더 깊게 살필 수 있었던 기회가 되었습니다.
프리드리히 키틀러의 매체 이론을 여러 의미에서 잘 요약해낸 책이라, 조금은 난해할 수 있는 그의 이론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이전의 좋은 프리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