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군주론》의 경우는 좀 다르다. 대개 읽지도 않고 비난부터 하곤 한다. 섣부른 고정관념으로 목적달성을 위해서는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마피아 철학‘ 정도로 간단히폄하해 버린다. 심지어 직접 읽고 내면적으로 공감한 경우에도 공개적으로 《군주론》을 언급하는 경우는 드물다.
이는 《군주론》에 담겨 있는 ‘불편한 진실‘ 때문이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타인에게 착하고 정의롭고 공정하게 보이고 싶어 하는 허위의식이 어느 정도 잠재해 있기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특히 입으로는 정의와 진리를 내세우면서 몸으로는 반대 행동을 하는 이중적 존재들에게 ,《군주론》은 그야말로 통렬한 아픔이다.

현명한 사람들은 "자신의 힘에 근거하지 않은 명성과 권력처럼 불확실하고 불안정한 것은 없다"라는 격언을 항상 잊지 않습니다. 《9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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