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일생 소담 베스트셀러 월드북 44
기드 D. 모파상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199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대단한 로맨스도 굉장한 감동을 주는 책도 아니다. 그런데 나는 왜 그렇게 울면서 봤을까? 눈물이 계속 고여있었다. 가슴 한 구석이 무언가 짓눌린듯 가슴이 답답했다.
이 책은 제목그대로 씌여졌다. 바로 한 여자의 일생에 대해 쓴것이다.

난 읽으면서 지금의 나는 잔느가 미래에 대해 꿈꾸는 그 나이대이다. 비록 광명을 비춰주는 번듯한 미래가 없을지를 알면서도 아직은 젊기에 희망을 갖고 꿈이 있었다. 그런데 이 책은 나에게 그 꿈을 반쯤은 앗아가게 했다. 어렸을때 읽었을때와는 사뭇 다른느낌으로 다가왔다. 아마도 철이 조금이나마 든 탓이겠지.. 잔느의 일생은 어쩌면 이리도 우리네 일상과 비슷할까? 백년전쯤의 배경이고 또 서양사람들 이야기인데.. 어쩌면 이리도 우리의 정서와 무서울 정도로 일치하는 것일까?

너무 극적이지 않은 내용과 묘사에 그게 더 무서웠다. 보통사람같아서.. 보통사람인 나도 그와 같은 길을 걷게 될까봐서.. 뽈이 잘못될때 무너지는 잔느의 마음을 어쩜 그리도 표현을 잘했을까? 뽈을 보면서 나는 자식을 어떻게 키워야할지.. 아직은 젊은 나이이고 아직은 자식의 입장이지만 아이를 키우는 입장은 너무나도 어렵게 느껴진다. 읽으면서 한숨을 푹푹 쏟아냈다. 내가 그렇게 살까봐.... 여자라면 꼭 읽어서 자기에 대한 재정비가 필요하고, 남자는 여자의 입장을 이해하기 위해 읽어두면 소중한 마음을 얻게 될 책이다. 아~ 여자의 일생은.. 너무나도.. 가진것이 없구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