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우체국 하나 있네 상상 동시집 3
하청호 지음, 윤대라 그림 / 상상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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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우체국 하나 있네

하청호 시/ 윤대라 그림

상상

 

 

 


세상 곳곳의

얘기들이 우체국에 들어오네

 

때로는

바람과 새소리

낯선 풍경도 들어오네

 

 

 

[나에게 우체국 하나 있네] 부분


 


 

 

어린이 동시집은 참 힐링이다. 여태 에세이와 소설을 읽던 나에게 쉼을 줄 수 있는 책을 꼽자면 최근엔 어린이 동시집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 )

아이들이 직접 쓴 동시집을 읽어보면, 날카롭게 날이 섰던 내 마음이 어느새 몽글몽글 해질 때 ‘나 뭐하는거지?’ 하고 내 자신을 보듬어주는 시간을 갖게 된다. 아이들의 상상력과 다양한 생각들을 만날 수 있고, 어른이 되어 몰랐던 어린이들의 감정을 타임캡슐에 숨겨둔 보물 상자를 여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또, 시인이 쓰신 동시집을 읽으면 어린 시절 향수를 불러일으키기에 어릴적 나를 만날 수 있어서 그것도 큰 매력이다.

이 동시집도 그러하다. 글과 그림에서 옛 추억이 떠오를만큼 친숙하고 포근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아이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단어와 표현력이 담긴 단어들이 눈에 띈다.

 

 

 


 

최근, 나에게 감정이 상하는 일들이 몇 개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 가라앉을 마음들이라 시간만 기다리고 있었던 나였기에 마음이 가볍지 못했던 며칠이었는데, #나에게우체국하나있네 동시집을 읽고 내 마음을 바뀌는 계기가 되었다.

[가시 하나] 라는 동시였는데, 이 동시를 읽는 순간 불편했던 마음이 누그라들었다.

인간관계에서 상처를 본의아니게 주고 받을 때, 감정을은 무엇을 해도 쉽게 사그라들지 않는다. 내 생각만큼 좋아지지 않기에 어떤 방도를 찾아야 할까 고민할 힘도 없을 때 이 동시를 읽는 순간. 나도 모르게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하창호 시인님이 살아온 긴 세월 겪은 경험들과 생각들이 어린 아이의 마음을 빌려 이 동시로 만나게 해주셨다는 생각에 깊은 울림을 느낄 수 있었다.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순수한 어린이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계시다는 생각에 마음이 무척 따뜻해졌다.

마음속으로 느꼈던 감정과 생각들이 동시집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보니, 무뎌졌던 마음속 감정들을 더 잘 표현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졌다.

그리고 책 제목처럼, 나에게 우체국이 하나 있어 세상과 연결되어 자연과 타인과의 관계에서 잘 어울며 잘 살아갈 수 있는 나와 모두가 되기를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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