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좋은 삶을 위한 철학 - 천사와 악마 사이 더 나은 선택을 위한 안내서
마이클 슈어 지음, 염지선 옮김 / 김영사 / 2023년 2월
평점 :
품절




 

 

 

더 좋은 삶을 위한 철학

마이클 슈어

김영사

 

 


천사와 악마 사이 더 나은 선택을 위한 안내서.

넷플릭스 드라마 <굿 플레이스> 제작자가 직접 쓴 화제작.


 

“우리가 있어서 내가 있다.”

모두가 더 나은 길을 걸으려면, 더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인간이 세상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한 기본적인 질문을 던질 가치가 있고 도덕이 중요한 이유이다.

항상 좋은 사람. 선한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은 나이기에, 이 책 제목을 보자마자 어떤 철학적인 메세지를 주실지 궁금해서 읽어보게 되었다.

저자는 넷플릭스 드라마 <굿 플레이스> 제작자로 선한 행동을 할 때 남이 알아주길 바라는 궁색한 인간이었음을 깨닫고 인정욕구를 담은 에피소드를 영화로 제작하였다고 한다.

 

 

요즘, 어느 나라든 자신과 관련이 없는 사람이 불이익을 겪어도 엮이고 싶지 않아 도와주기는 커녕 죽어가는 사람들을 카메라로 촬영하거나, 윤리적인 삶을 사는 사람보다 모르는 사람을 해치는 비윤리적인 사람들이 많은 세상이 되어가는 듯 하다.

그렇다면, 선한 사람이 되려면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

가장 중요한 것은 매일 자기 성찰과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며, 아래 4가지 질문의 답을 찾아가는 여정이 더해져야 한다고 작가는 말한다.

 

  1.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
  2. 왜 그렇게 하는 것일까?
  3. 더 잘할 수는 없을까?
  4. 그것은 왜 더 나은 행동인가?

 

 

살아가면서 도덕적인 행동을 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피곤한 일이다. 남이 나를 좋게 봐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부터 생겨나는 행동이기 때문에 자신이 윤리적인 행동을 해야겠다고 마음 먹기까지는 상당히 노력이 필요하다.

 

 

  • 아무 이유 없이 친구의 얼굴을 후려쳐도 될까
  • 불타는 건물에 뛰어들어 안에 갇힌 사람들을 구해야 할까
  • 아이폰 새로 샀구나? 멋있네. 그런데 인도에서 수백만 명이 굶어 죽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니?
  • 카트를 쓰고 제자리에 갖다놓아야 할까? 저 멀리까지 다시 가서?

 

 

이런 질문에 많은 사람들은 옳은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말할 것이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생각보다 많다는 사실에 놀라울 수밖에 없다.

 

작가님은 이런 질문들을 유명한 철학자들이 말하는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삶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의무론’, 덕 윤리’, ‘중용이란 무엇인가’, ‘공리주의’, ‘계약주의’ 등 유명한 철학자들의 주장과 작가님의 생각들을 읽어보면서 논리적이고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칸트’는 문제가 생기면 모든 문제를 내려놓고 명상을 하고 보편적 기준을 찾아내 따르는 것을 강조하는데 결론을 내기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점에서 깜짝 놀랐다.

예를들어 화재가 나 사람들을 구하러 가야하는데, 칸트의 사상으로 따지다간 사람의 목숨을 잃을게 뻔하기 때문이다.

 

나는 아리스토텔레스와 스캔론의 선한 사람의 기준을 내세운 사상이 조금 더 와닿았다. 적절한 학습을 통해 배우고 완전하게 친절하지 않아도, 관대하지 않아도 더 나은 사람으로 갈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이다. 또 우리끼리 정해놓은 규칙과 질서를 어느정도는 지켜가며 살아가는 것이 더욱 값질 것이라 생각되기 때문이다.

 

 

스캔론은 사람들에게 번영에 다다른 성인군자가 되라고 요구하지 않는다. 다만 개인의 성격이나 종교, 정치 신념, 피자 토핑 선호도에 관계없이 모두가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모두에게 정당한 삶의 기본 규칙을 만들어 가길 바랄 뿐이다.  P.127

 

 

 


 

“우리가 있어서 내가 있다.”

“사람은 다른 사람을 통해 사람이 된다.”  이 문구가 무척 와닿았다.

우리는 끊임없이 누군가를 통해 성장하고 배우며 살아간다는 걸 잊지 않아야 한다. 결코 인간은 혼자서 살아갈 수 없듯이, ‘나 혼자쯤이야’ 라는 생각을 갖기보다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성숙한 마음을 갖는다면 타인을 위한 배려심이 커지지 않을까 싶다.

작가님의 말처럼 다른 사람을 통해서만 자신이 사람으로 존재한다는 것을 ^^

 

 

더 나은 사람이 되려는 일에는 가장 중요한 부분은, 다시 말하지만 자기 행동이 선한지 악한지에 주의를 기울여 옳은 일을 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P.292

 

 

이 책은 점점 험난한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두에게, 그리고 조금은 매정하게 살아가는 사람과, 선하게 살아가려고 노력하지만 늘 상처를 입는 분들에게 조언과 위로가 될 수 있는 책이 될 것 같다.

철학자의 사상은 저마다 다르지만, 결국 우리는 많은 것을 배풀고 인정하고 지지하고 도와줄 수 있는 공동체. 사람이라는 걸 다시 한번 배우게 되었다. ^^

 

 

 

 

 

<이 도서는 해당출판사로부터 도서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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