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주는 감정 유산 - 가족심리학자 엄마가 열어준 마음 성장의 힘
이남옥 지음 / 라이프앤페이지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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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주는 감정 유산

이남옥

라이프 앤 페이지

 


 

가족심리학자 엄마가 열어준 마음 성장의 힘

 


 



 

 

“부모는 아이에게 어떤 감정을 물려줘야 할까?“

 

 

부모가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어려운 일이 ’아이에게 부모의 좋은 감정을 물려주는 것‘ 일 것이다. 아무리 힘들고 화가 나더라도 아이에게는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싶고, 좋은 습관을 고스란히 물려주고 싶은 것은 모든 부모의 마음일 것이다.

그렇다면, 부모는 왜 이토록 힘든 일이 되버렸을까? 왜 아이들에게 상처를 입히고 부모 스스로 상처를 받는 것일까? 그 해답을 찾아가는 노력을 우리는 끊임없이 해야한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다시 일깨우게 되었다.

 

35년 가족상담치료의 대가, 이 책의 저자 이남옥 교수님은 부모가 아이에게 어떤 ’감정 유산‘을 물려줘야 할까? 라는 질문으로 시작하여 아이와의 관계, 소통, 스킨십, 부모의 열등감과 부정적인 사고를 어떻게 개선해야 할 것인지를 다양한 경험을 통해 전해주신다.

그렇다면 책 제목처럼 우리는 아이에게 어떤 ‘감정 유산’을 물려줘야 할까?

제목만 읽어도 마음이 찌릿해지고 뭉클해진다.

 

 

부모가 아이에 대한 바탕색을 긍정으로 해놓아야 된다고요. 우리 아이는 정말 좋은 의지가 있고 잘하려는 마음이 있고 잘할 수 있다는 이런 긍정의 색으로 아이에 대한 생각을 출발해야 돼요.    p.19

 

 


 

아이에게 주고 싶은 ’감정 유산‘

존재 자체만으로도 아이들은 특별한 존재이다.

분명 배속에 있을 때부터 많은 부모들은 ’건강하게만 태어나주렴.‘ ‘건강하게만 자라주렴.’ 이 마음으로 아이를 만난다. 그러나 막상 아이를 키우면서 많은 욕심이 생기고, 엄마가 원하는대로 따라주지 않으면 불평을 하게 되고 아이의 부족한 부분을 들어내면서, 엄마도 모르게 아이에게 불안한 감정을 안겨주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그러지 않은 부모도 있겠지만 말이다.

이렇게 엄마의 불편한 감정이 아이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질 때마다 아이들은 자존감이 무너지고, 세상을 살아갈 힘과 용기를 조금씩 잃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항상 아이에게 존중과 공감, 사랑을 가득 채워주려는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즉 행복한 감정 유산을 물려주는 것이다.

 

이 책에서 훈육이 아이의 잘못보다는 부모의 불안에서 오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 대목에서 ‘아, 그럴 수 있구나.’ 하고 공감하게 되는 이야기가 참 많았다.

내가 어렸을 때 충분히 받지 못했던 사랑과 교육적인 부분이 부족했기 때문에 내 아이들에게는 충분히 해주고 싶은 욕심들로 안좋은 감정 유산을 전달하고 있었고, 아이들은 점점 위축되고 불안함을 갖게 되었다.

그럴 때, 이남옥 교수님께서는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서는 ’아이와 별도로 개별적인 존재로서 나에 대한 자기 성찰이 필요하다.‘고 조언한신다. 즉  내가 갖고 있는 취약점이 무엇인지 그것을 아이에게 전하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자신이 무의식적으로 행동하는 것으로부터 벗어나는 노력. 무의식에서 의식화해야한다는 것이다.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관계를 경험하고 긍정적인 변화를 마주하게 된다는 메세지가 나를 한없이 부끄럽게 만들었지만, 개선할 수 있는 용기를 안겨주셨다.

 

 

 

”아이를 통해 무엇을 이루고 싶은지 잘 보셔야 해요. 그것이 정말 아이가 원하는 것인지, 내가 원하는 것인지를요.“.    p.164

 

 


 

아이에게 주고싶은 ‘리추얼‘ 만들기.

생소한 단어였다. 작가님께서는 아이에게 물려주고 싶은 ’리추얼‘을 만들자고 조언하셨다. 즉 엄마와 아이만의 정서적으로 좋은 의식을 갖는 것이다. 엄마와 좋은 감정을 많이 갖고 있는 아이들은 청소년기가 되어서 힘든 순간에도 다시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는 힘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비행 청소년들을 떠올리면 부모님의 사랑을 온전히 받지 못해 방황하는 아이들이 정말 많다. 아이들의 문제가 아니라 부모의 문제로 내 아이를 믿고 사랑해줄 수 있는 강인한 부모가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예) 규칙적으로 아이와 활동하기. 같이 책 읽기, 같이 공부하기, 잠자리 독서 등..

 

 

 

 

이 리추얼이 아이 사춘기 때 힘을 발휘합니다. 사춘기가 되면 관계만이 남는데 이 연결성이 아이가 부모를 찾아오게 해요. ‘어떻게 해야 되지? 아이한테 뭘 주어야 하지?’ 혼란스러운 마음에 고민하는데 그냥 기다리셔도 돼요. 이전에 아이와의 관계를 잘 다져놓았고, 정서적으로 안정된 연결이 있다면 아이는 반드시 돌아와요. 멀리 보기를 당부하고 싶어요.     p. 125

 

 

 


 

 

! 부모도 건강한 관계 맺는 노력을 하자.

문득, 아이를 볼 때 나의 싫은 모습이 보일 때가 있다. 부정하고 싶을 때도 많았고, 어떻게 하면 나와 다른 아이로 성장할까?하는 걱정도 많았던 중에 작가님의 위로의 한마디가 큰 힘이 되었다.

’부모의 열등감과 부정적인 사고에서 벗어나기.‘ ’아이 자체를 여유있게 바라볼수 있는 노력을 가져보기‘. 즉 나의 부족한 부분이 싫어 내 아이를 통해서라도 만나지 않게 하고자 애를 쓰지만, 아이는 분명히 다른 인격체이며 나와 다른 면이 너무 많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아이를 한 인격체로 존중하고 사랑해야 한다.

 

 

 

 

 

 

 

 

 

조부모, 부모님으로부터 관계 맺는 법을 보고 배우며 저도 모르게 그대로 아이에게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이것은 숨 쉬는 것과 같아서 ’내가 이런 방법을 쓰고 있구나, 나는 아이를 이렇게 바라보고 있구나‘ 인식하지 못했습니다.   p. 146

 

 

 

아이를 키우는 과정에서 시행착오가 있었다면 또 그것을 통해 인생을 배워야 한다는 것도 깨닫습니다. 혹시나 저도 모르게 기대와 욕심이 묻어 있다면 찬찬히 제 마음을 돌아봐야 합니다. 부모로서 주어야 할 것, 또 주지 말아야 할 것을 내가 먼저 알고, 나의 부모에게서 받은 좋은 정서적 유산을 아이에게 잘 전달하는 것, 그리고 나와 다른 존재인 아이에게 나의 욕망, 나의 상처, 나의 콤플렉스를 주지 말아야 하는 것, 모든 부모에게 주어진 과제일 것입니다.   p.147~148

 

 

 


 

이 책을 읽으면서 내 감정의 변화들로 인해 아이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던 지난날들을 떠올리며 많이 마음아팠다. 의식적인 행동으로 좋은 감정들을 물려줄 수 있는 부모가 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다른육아서 와 다르게 엄마아빠의 심리를 잘 보듬어주면서 해결방안을 알려주시니 너무 감사한 책이다.

아이를 존중하고 사랑하며, 좋은 감정 유산을 물려주는 노력을 다해야겠다.

 

부록으로 받은 존중 대화 100일의 메세지도 수시로 읽고 필사하면서 가슴속에 새기며 실천해봐야겠다고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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