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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가봅시다 남는 게 체력인데 - 50대 구글 디렉터의 지치지 않고 인생을 키우는 기술
정김경숙(로이스킴)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2년 7월
평점 : 
“포기하는게 무섭지, 못하는건 두렵지 않다!”
“계속해봐요, 나이 50에 실리콘밸리도 가는데”
계속 가봅시다 남는 게 체력인데
정김경숙
웅진지식하우스
‘갓생’이라는 신조어를 내 입에서 나온적이 없었는데, 나는 이 책을 읽으며 '‘갓생’이라는 신조어를 떠올려보았다. 나는 과연 이 단어의 맞는 삶을 살아가고 있을까? 하고 생각해보게 되었다.
갓생이란,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을 뜻한다. 주변을 돌아보면 열정 넘치는 사람들이 많지만, 생각보다 쉽게 포기하고 오래 유지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님은 잘하는 것 보다 당장 잘하지 못해도 때론 실패에 부딪힌다 하더라도 ‘조급해하거나 불안해하지 말라’ 라는 이야기로부터 이 책은 시작한다.
어쩌면, 우리는 너무 바쁘게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때로는 잠시 멈춤, 잠시 멍때리는 시간을 갖는 시간을 바랄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 책은 이것들을 포함해서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남들 신경쓰지 않고, 하고 싶은 일들을 천천히 오래동안 할 수 있는 노력, 그걸 해낼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주신다.
50살에 실리콘밸리로 떠난 정김경숙 작가님.
누군가는 정년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어 남은 삶을 어떻게 살아갈까 고민하는 사이, 작가님은 남은 삶을 원하는 일을 하면서 체력이 닿는 한 좋아하는 것들을 계속 유지하며 살아가는 노력을 거듭한다. 50살에 구글 디렉터라는 사실과 젊은 사람 못지 않은 열정 넘치는 체력과 마인드로 읽는 내내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인생 부자, 체력 부자, 취미 부자’ 로 작가님을 부르고 싶다.
난 나의 지독한 성실함이 늘 창피했다. 그런데 내가 자의식의 문을 열고 세상 밖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등 떠밀어준 힘이 바로 그 한결같은 꾸준함에 있었다. P.38
나도 주변으로부터 ‘부지런하고 열심히 하는 사람’ 으로 이따금 불리고 있다. 왜 그렇게 몸을 혹사시키며 하냐고 핀잔같은 걱정을 들을 때 마다, 체력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육아와 집안일, 그리고 독서와 운동 기타 등등. 현재 주부의 역할을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만약 남의 말을 듣고 그런저런 애매한 상태로 매일을 살아간다면면 나는 ’ 보어아웃’ 을 만나게 될 것이다. 하루가 단순하고 무료해서 얻어지는 것이 없는 평범한 삶을 말이다.
포기하고 적당히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일단 해보는 노력을 취한다면, 어느 순간 내 몸에 찰떡처럼 맞는 것들이 늘어나고, 일상이 풍요로워지지 않을까?
바로 작가님이 말하는 ‘해낸 사람’ 이 되는 것이다.
작가님은 검도 14년째 배우고 있으며, 물 공포증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오십에 시작한 수영, 7년 넘게 불고 있는 악기 대금, 그리고 산 등반까지 하는 체력왕의 면모를 드러내신다.
몸과 마음의 단련은 이렇게 하면 되는걸까? 싶을만큼 대단하고 존경스러우면서도 나는 절반도 해내지 못할 일들을 이루어내셔서 놀랄 수 밖에 없었다.
거기다 대학원도 5번이나 다녀오셨으니 구글에서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디렉터 아니겠는가.
자세히 살펴보면 이 많은 일들을 긴 시간동안 천천히 첫날의 마음가짐으로 임하여 이루어낸 결과라는 것이다.
‘가장 오래 타는 열정의 땔감 찾기’
일에 대한 권태나 지겨움이 남아 보어아웃 상태가 될 때 그 감정을 만드는 상황에 집중하고 떨쳐버릴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또 현재 기분에 따라 그만두지 말고 다른 일과 병행하면서 내가 무엇에 열정을 갖게 되는지 냉정하게 판단해보는 것이다.
그럼 어떻게 열정을 유지할 수 있을까? 바로 초심의 마음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내가 성장하고 있다고 느끼며, 원하는 가치관을 향해 나아갈 때 잘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 내가 하는 일이 임팩트를 만드는가?
- 매일매일 새롭게 배우고 있는가?
- 내가 계속 성장하고 있는가?
이 세가지를 잘 기억하며, 무엇에 열정을 가지고 있는 나인지 발견해보면 좋을 것 같다.
그렇게 기회비용을 따지느라 시작하지 못하면, 우리는 정작 무언가에 전념해볼 기회를 놓친다. 마치 넷플릭스 초기 화면에서 무슨 영화를 볼까 하루 종일 스크롤만 내리다가 결국 영화 한 편도 다 보지 못한 채 잠들어버리는 것처럼 말이다. p. 161
일과 취미생활, 그리고 육아까지 온전히 열정과 체력으로 긴 여정을 달려온 작가님.
영어를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하시고, 수많은 실수와 실패도 맛보았지만 훌훌 털어내고 이루어내는 과정들이 한편의 단편 드라마를 보는 것 같았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인생을 살아가는 체력은 역시 내 마음가짐에 달렸다는 걸 깨닫는다.
‘인생 체력’ , ‘정신 체력’ 까지 채우기 위해선 무엇이든 시도해보는 노력과 포기하기 전에 다른 방법을 시도해 보는 것을 명심해본다. 책을 읽느내내 내가 이루어내지 못한 수많은 것들을 떠올려보면서 단 하나라도 다시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 가득이다.
영어는 젊을수록 좋다는 말에 마음이 혼란스럽다. 야나도!! 시작해볼까?!
수많은 여성들의 멘토가 되고 싶다는 작가님의 마지막 멘트가 나에게 참 힘이 되었다.
<이 도서는 해당 출판사 서포터즈 활동으로 도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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