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상처받았나요? - 상처 입은 사람에게만 보이는 술 빼고 다 있는 스낵바가 문을 연다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이봄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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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상처받았나요? (스낵바 딱따구리)

마스다미리

이봄

 


상처 입은 사람에게만 보이는 술 빽 다 있는 스낵바가 문을 연다.


 



 

오랜만에 만나는 마스다미리 신작 만화책. 

새로운 소재로 돌아와서 출간 전부터 모두가 애타게 기다렸던 만화책을 만났다.

마스다미리 오랜 찐팬인 나라서 신간 나올때 마다 너무 행복하다. 

 

번 만화책은 상처 입은 사람들에게만 보이는 ‘스낵바 딱따구리’ 로 새롭게 찾아왔다. 스낵바 사장 ‘도고씨’와 작은 상처들로 서로 연결되어 살아가는 우리들을 열명의 스낵바 손님들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도고씨는 술은 하지 못해 스낵바도 술 빼고 다 있다고 하니 술이 없어도 내 마음을 솔직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마법의 공간이 아닐까.

확고한 주인의 고집이 담겨있는 가게처럼 상처입은 손님들의 마음을 확실하게 쿨하게 달래주는 스낵바의 매력에 빠져버렸다.

 

상처 입은 손님들에게 피아노 연주, 독백, 끝말잇기, 탭댄스, 기타 연주 등으로 아픈 상처를 숨김없이 드러내고 털어내게 도와주는 도고씨의 기술.

노래방에 안간지 너무 오래 되어서인지 노래부르며 속마음을 털어내는 손님과 탭댄스 추면서 상처를 마구 밟아버리는 손님의 이야기가 너무 유쾌하고 신선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가정에서 느꼈던 상처, 직장과 아르바이트에서 느꼈던 상처, 친구에게 느꼈던 상처 등.. 정말 다양한 상처를 안고 살지만 그 상처들이 다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만화책을 읽으면서 다시 깨닫게 되었다.

 

 

-이런 비처럼 살고 싶다고 생각했어. 오로지 일직선으로. 뭐 그렇다고.

-안되나요? 그런 식의 삶은.

-뭐랄까. 장애물이 잔뜩 있어서 직선으로만 가다보면 부딪치고 그때마다 상처를 입어서 상처투성이가 돼.

-어른이 되어도 여전히 상처를 입어야 하는군요. 최악이네요.

(p.197~199)

 

한편으론 도고씨도 무척이나 여리고 상처를 잘 받았던 사람은 아니었을까? 상처가 쉽게 보인다는 건 그만큼 잘 알기 때문이라 생각해서 만약 딱따구리2가 나온다면 도고씨의 일화도 만나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독자의 생각. 

 

아, 그리고 이 책을 우쿨렐레 연주해주신 독자님.

다른 피드에는 직접 만화를 읽어주시는데 목소리도 좋고 연기도 잘하셔서 자꾸 읽는내내 마음속으로 따라 하게 되고 목소리가 떠올랐다.ㅎㅎㅎㅎ

 

아무튼 내가 <스낵바 딱따구리> 에 간다면 아마도 육아이야기가 먼저이지 않을까? 

그럼 난 도고씨랑 어떻게 상처를 털어낼까? 상상하는 즐거움.

먼저 달달한 밀크티를 주문해야지.

 

나_"달달한 밀크티 한잔 주세요."

도고씨_"오늘도 수고했어요."

 

 



 

 

(이 도서는 해당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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