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국의 어른답게 말합니다 - 품격 있는 삶을 위한 최소한의 말공부
강원국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1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강원국의 어른답게 말합니다.
강원국
웅진지식하우스

 



품격 있는 삶을 위한 최소한의 말공부
"말은 어떻게 삶이 되는가?"
존중하고 존중받는 일상을 빚어내는 힘
진짜 어른다움의 완성은 말 속에 있다.
베스트셀러 [대통령의 글쓰기] 저자 신간

 


 

코로나 이후 우리의 일상은 많은 것을 바꾸었다. 직접 얼굴을 보고 대면하며 대화를 하던 시대에서 비대면으로 타인과 온전히 말에 의지하여 의사를 전달하며, 업무를 해결해야하는 시대가 되었다. 디지털 문명으로 많은 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스마트폰 하나로 다양한 정보를 접함에도 불구하고, 말에 대한 힘은 더욱 커져가는 것을 이 책을 통해 깨달을 수 있었다. 사람마다 가진 말버릇은 그 사람을 판단할 때 결정짓는 기준이 될 것이다. 나이를 먹었음에도 나는 원래 철이 없고, 누가 뭐라고 하든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당당하게 말하는 사람들을 만날 때 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그런 사람을 동경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 사람들은 딱 그정도의 사람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기대하지 않게 되며, 더욱 발전하지 못한다.

 

아이에게는 어른스럽게를 요구하는 이기적인 어른들.
우리는 과연 어른스러운 언행을 하는 사람들일까? 매사 조금씩 내 자신을 발전시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할까. 
잘 말하고 잘 듣는 것. 말을 어떻게 어른답게 할 수 있는지에 관한 조언이 가득 담겨있다. 읽는 내내 기분이 좋아지는 책이다.

 

훈훈한 인상을 지닌 강원국 작가님은 10년 남짓 말 배우는 견습생으로 김우중 회장을 비롯해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의 아래에서 학습하며 말로 기록하고 책을 쓰신 분이다. 절대 자만하지 않고 겸손한 태도로 높은 위치에 계신 분들에게 배웠다는 한마디가 진정한 어른의 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나도 생각보다 언행에 조심하려고 하는 편이다. 친해지고 싶은 사람에게는 일부러 질문도 많이 하면서 내 속마음을 먼저 오픈하려고 하지만, 나의 생각과 상대방의 생각이 다르기에 어긋나는 부분도 분명 존재한다. 그렇게 시행착오를 거쳐 어른의 말을 하게 되는 걸까.
내 말버릇은 어떨까? 긍정적인 말버릇을 가지고 있는지, 불안과 걱정이 섞인 말버릇, 부정적인 말버릇을 가지고 있는지 생각해본다.
말에는 큰 힘이 숨겨져 있기에 한마디에 말이 위로가 되기도 하고 상처를 받기도 한다. 그래서 말을 하기 전, 다시 한번 생각해는 마음가짐이 어른세계에 절실하다.


√잡담 잘하는 기술은 특별하지 않다. 의미 있는 말을 하려는 욕심만 버리면 된다. 실없는 사람이 되겠다고 마음먹고 말을 먼저 건네면 된다.    (p.27)

 

상대방과 나를 위한 올바른 말버릇을 가진다는 것. 준비까지 한다면 전보다 불편함없는 대화의 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책에서 조언한다. 
평소 작가님은 누군가 만나기 전에 무엇이든 예깃거리를 준비하는 중요하다고 한다. 말이라는 것은 역시 연습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말이라는 것은 공부, 즉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렇다고 너무 긴장하고 조심스러우면 상대방과의 거리는 더욱 멀어질 수 있으니 어느 부분에서는 조금 내려두는 것도 필요하다.
또 할 말이 없어 소통이 불편하고 힘들다면 사람과의 만남이 너무나 힘들것이다. 거리를 두는 건 코로나 때문만은 아닐것이다. 이같은 마음이 크다보면,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정확한 내 의사를 말로 하기보다 주춤주춤 스마트기기로 대체하게 된다. 진정 어른스럽게 말하는 방법을 우리는 잃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꺠닫게 되었다.
그런 문제점을 이 책에서는 이렇게 조언한다. 더 많은 경험을 해야하며, 독서를 통해 간접 경험을 해보라는 것이다. 

 

√ 간접 경험이건 직접 경험이건 경험이 있다는 것은 할 말이 있다는 것이고, 할 말의 분량만큼 우리의 삶은 풍성해진다. 그렇기에 모든 경험은 제각각 고유의 가치를 갖는다. 하루하루가 쌓여 인생이 되고, 우리의 경험은 나이만큼 축적된다. 그러나 경험에는 우열이 없다. 승승장구, 탄탄대로의 경험보다는 우여곡절, 간난선고의 경험이 더 값지다. 사람들은 그런 경험에 귀를 더 기울인다. 할 말을 찾아가는 여정에 부딪치고 넘어지면 또 어떠랴, 그리할수록 더 의미 있고, 재미있는 말이 만들어진다면 그것으로 족하다.    (p.68~69)

 

인상깊었던 부분은, 작가님은 아직도 국어사전을 펼쳐본다는 것이다.
나는 어렸을 때, 국어사전을 펼쳐본 이후 한번도 국어사전을 펼쳐본 기억이 없다. 그러나 강원국 작가님은 국어사전으로 고급진 단어를 찾아 메모하고 사용한다고 한다. 
이번에 문해력이라는 단어가 상당히 유행했다. 문해력에 대해 알아보니 생각보다 부족한 어른들이 너무나 많았다. 그 단어를 익히 들으며 성장한 어른들은 알지만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 내가 안다고 하지만, 정확히 아는 것과 그러지 않은 것에 차이는 문장과 대화로 나타난다고 하니 문해력과 어휘력을 그냥 넘어가지 않아야 한다. 한 문장을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 신뢰감을 얻을 수 있기에, 이번 기회로 아이들을 위해 구입한 국어사전을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인 내 자신의 빈틈을 메우는 노력을 위해 같이 펼쳐봐야겠다고 다짐한다.

 


√나는 쉰 살이 넘어서야 비로소 내 말에 책임을 지겠다고 마음 먹었고, 이후 꾸준히 지키고자 노력하는 나만의 규칙이 있다.
  첫째, 내가 하는 말을 되돌아보면서 말한다.
  둘째, 남의 말을 유심히 들으면서 '나는 저렇게 말하지 말아야지' 싶은 것을 찾는다.
  셋째, 얼버무리지 않는다.
  넷째, 같은 말이면 긍정적으로 표현한다.
  다섯째, 목적에 맞게 말한다.
  마지막, 후회할 말은 하지 않는다.  (p.75)

 

내 말은 죽을 떄 까지 나를 대변하는 존재로 함께한다. 내가 나이가 들면 내 말도 지금보다 깊어지고 성숙해질 수 있을 것이다. 그 사람의 얼굴은 겉 포장지에 불과할 것이며, 말이 그 사람의 모습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도록 신중함과 책임감을 갖고 살아야 할 것이다.

어른다운 말이 곧 삶이 되는 마법을 느껴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말을 할 때에는 설득보다 감동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말재주로 설득하려 하기보다는 진정성으로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 맞다. 말재주는 뛰어나지 않아도 된다. 박식하지 않아도 되고, 청산유수 같지 않아도 된다. 심지어 말이 필요 없을 수도 있다. 상대를 위하는 따뜻한 마음이 있으면 된다. 거기에 더해져야 할 것은 자기 일에 대한 열정이다. 이 두가지 따뜻함이 있으면 주위로부터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다.    (p.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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