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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학교의 미래 - 현직 초등교사·교육학자가 예측하는 내일의 교육
김재현 외 지음 / 오브바이포 / 2021년 2월
평점 :
코로나 이후 학교의 미래
김재현 김종훈 류창기 배동건 송칠섭 이상수 정휘범
오브바이포
현직 초등교사, 교육학자가 예측하는 내일의 교육
이 책은 교육실천이음연구소의 교사 7명이 모여 코로나19라는 혼돈에 빠진 2020년을 돌아보고, 교사들의 이야기가 대한민국 교육을 위해 많은 이들의 목쇠를 끌어내는 마중물의 역할을 기대하며 집필하였다. .
이 책에선 코로나19로 달라진 학교의 상황을 선생님들간의 질의문답과 학부모와 선생님의 질의문답이 담겨있다. 읽으면서 누구보다 선생님의 고충을 느낄 수 있었고, 앞으로 정부와 학교, 그리고 가정이 어떻게 힘든 시기를 극복하여 보다 나은 온라인수업을 이끌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그리고 새로 입학한 8살 1학년이 학교생활과 온라인 수업 적응기부터 앞으로의 교육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자세히 나와 있어, 장단점을 파악하고 대처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지침서가 될 것이다.
책에서는 총 7파트로 나뉜다.
1. 팬데믹이 가져온 학교의 변화.
2. 교육과정을 돌아보고 답을 찾다.
3. 팬데믹 시대에 1학년이 된 아이들
4. 온라인 수업, 어떻게 변화하고 있을까
5. 팬데믹을 통해 배운 좋은 수업의 기준.
6. 학교는 가정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7. 함꼐 준비해야 할 학교의 미래
먼저 팬데믹이란, 세계적으로 전염병이 대유행하는 상태로, 세계보건기구 (WHO)가 선포하는 감염병 최고 경고 등급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우리는 지금까지 살면서 경험해보지 못한 일들을 겪고 있다. 외출은 쉽지 않은 일상이 되었고, 해외여행은 꿈도 꿀 수 없고, 직장과 학교생활은 비대면으로 바뀌었다.
해외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온라인 수업과 어디서든 일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이 마련되어 어느정도 분위기가 조성되어있지만, 대한민국은 전혀 대비할 만한 시스템을 마련해 두지 않았기에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학생은 물론이고 수많은 교사들에게 큰 어려움을 안겨주었다.
원래 교육과정은 교사가 2월에 세운 계획대로 진행한다고 한다. 계힉을 세우고 실행(수업)을 하고 평가를 하는 운영이지만, 코로나19로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되면서 그 흐름은 꺠지고 실행과 평가가 멈추고 말았다는 것이다
이 책 저자 유창기 선생님의 말마따나, 이제는 실천에 중심을 둬야 한다. 실천(수업) - 평가 - 계획의 흐름이다. 수업은 계획을 따르는 단순한 실행이 아니라 실천으로써 의미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아이들이 부모님의 지도하에 실천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수업에 집중하는 능력을 배우는 것부터가 중심이 되야 계획했던 수업이 잘 끝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다.
물론 초창기에는 온라인 수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선생님의 역량을 비난하는 목소리도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갑작스러운 변화에 선생님들도 수많은 도전을 취하고, 갑작스런 영상제작과 해보지 못한 장비를 다루면서 하나하나 시행착오를 겪어오고 있다.
앞으로 정부는 코로나19가 종식이 되어도 온라인 수업은 어떤 형태로든 유지된다는 발표를 들었다. 결국 우리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이제부터 알아야 할 과제를 안게 되었다. 경쟁과 서발 위주의 입시 제도, 교육 기회의 불평등과 교육격차 문제를 이제부터 같이 해결해야 할 숙제가 되었다.
지금까지는 개인의 이익을 향해 질주하는 교육열은 우리 사회의 큰 문제로 부각되었고, 지금까지 점수와 등급 방식으로 학생을 이해했다면, 앞으로는 삶 중심의 교육으로 바뀌어 가야한다는 것을 선생님들은 강조하셨다.
이전으로 돌아갈 순 없다는 그 말이 무섭게 들리면서도 문제가 많았던 교육과정과 학교에게 떠넘기는 듯한 모두의 행태에서 벗어나 정부와 학교, 그리고 가정이 하나가 되어 새로운 교육과정을 만들어가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가정에서는 부모와 아이들과 많은 소통을 함께 하며 온라인 수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잘 활용하고, 집중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야할 것이며, 개인주의 시대가 되어가지만 절대적으로 '시민성'과 '사회성'을 잃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어야 한다.
우리는 많은 것을 앗아갔다. 그렇기에 앞으로는 돌려주는 삶도 살아야 하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 기후변화, 재해, 재난, 감염병 등 지구 환경변화까지 우리가 지구를 돌보는 것은 결국 우리 자신을 돌보는 것이기 때문에 학교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할 부분이라고 책에서 강조하고 있다.
선생님들께서는 가정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부분에 대해서도 말씀하셨다.
바로 '듣기, 읽기, 쓰기, 셈하기(수학)' 이다.
- 듣기 : 아이는 부모의 음성에서 본능적 안정감을 얻기에 잔소리 대신 아이에게 10~15분 부모의 목소리로 책을 읽어 듣게 해주기
- 읽기 : 아이도 매일 조금씩 책을 직접 읽도록 지도.
- 쓰기 : 매일 두 줄 쓰기 연습.
- 셈하기 : 수학교과서는 복습.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모두가 학교에게 의존하며 성장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미 반세기 전에는 가정에서 학습이 이루어졌다는 것을 기억하며, 학교에 의존했던 우리의 모습에 벗어나 아이에 대한 교육과 인성등에 대한 문제도 점검해보며 책임도 부모가 질 수 있다는 것도 깨닫고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무엇보다 집필하면서 너무나 힘드셨을 교사분들의 고충, 노력들이 떠오르니 감사한 마음뿐이다.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적응하는 요즘, 코로나로 서로를 쉽게 알아가기 어려운 만큼 조심스러운 부분이 너무나 많다. 시간이 지나가면 조금씩 그런 갈증도 해소되리라 믿고 선생님과 아이를 믿고 응원하며 가정에서도 소통할 수 있는 노력을 한다면 올해는 지난 해보다 더 나은 결실로 마무리 하지 싶다.
교실은 단순히 물리적인 공간만이 아니었어요. 교실에 들어온 학생들은 공부할 마음을 갖고 알아서들 움직입니다. 그날 저는 '아, 교실이 아이들을 가르칠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 교실이라는 공간이 주는 교육적 의미가 제 가슴에 깊은 울림을 남겼습니다. (p.32)
지금까지의 수업과 온라인 수업을 비교할 때, 배움의 장을 구성하는 주체성이 교사보다 학생에게 있다는 점이 큰 변화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교실에서 이루어지는 수업에서는 일차적 책임이 교사에게 있지만, 온라인 수업은 학생에게 있다고 할 수 있어요. (생략) 교육적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학생 스스로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는 안목을 먼저 길러야 하니까요. 다시 말해 '배움을 구성하는 주체성'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p.33~34)
기술적인 관점에서 보면, 학생 개개인의 특성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기에는 온라인 수업이 대면 수업보다 유리해요. 학생들의 수행 결과가 온라인 플랫폼에 데이터로 쌓이는 것도 장점입니다. 교사에게 시간만 허락된다면 결과를 보며 아이의 특성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으니까요. 이는 동다발적으로 이루어지는 대면 수업에서는 쉽지 않았던 일입니다. (p.39
온라인 수업을 확대하려면 먼저 모든 학교에 LMS부터 도임되어야 합니다. 선생님들이 다양한 유형의 온라인 수업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다음 수업 내용이 어떻다, 수준이 어떻다를 이야기해야지, 환경도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내용과 수준을 이야기 하는 것은 곤란하지 않을까요. (P.87)
교육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 부대끼는 과정에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모두가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현재의 어려운 상황이 오히려 지금까지의 교육이 얼마나 가치 있고 의미가 있었는지 학교 밖 사회가 아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P.92)
부모와 자녀의 관계는 아이의 수업 태도와도 연관이 있습니다. 부모가 자녀와 소통하지 못하고 친밀하게 지내지 못할 경우, 아이는 대부분 수업에 제대로 참여하지 못합니다. 부모의 마음가짐이나 태도가 아이의 마음가짐이나 태도로 그대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학부모가 어떤 태도와 자세로 아이를 양육하느냐에 따라 아이의 배움과 성장에 격차를 만든다는 것을 꼭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p.197)
위기가 닥칠수록 학교는 아이들에게로 향해야 합니다. 학교가 우선으로 여겨야 할 것은 공무나 행정이 아닌 아이들이어야 합니다. 아이들을 향하는 것은 학부모를 향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하교가 아이들을 향하고, 교육부가 학교를 살피고 지원해야 아이들이 흔들림 없이 배울 수 있어요. (p.201)
어쩌면 지금 이 순간이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적기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 모두 소통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꺠달았고, 서로의 무게도 다시금 느꼈습니다. 학교도 학부모도 이제는 혼자 걷지 말고, 함께 걸어가야 합니다. (p.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