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하고 싶은 여덟 가지
박준석 지음, 이지후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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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가습기 살균제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갔던 사건이 있었다. 살균제로 인해 폐가 망가지는 그 충격적인 사건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그 피해자 중, 이제 14살이 되는 박준석군의 초등학교 시절에 쓴 글들을 엮은 <내가 하고 싶은 여덟 가지>책이 발간되었다고 해서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았다.
제목처럼 하고 싶은 여덟가지는 남들에게는 평범한 일상이겠지만, 준석군은 너무나 원하고 소원하는 것들이었다.
그런 씩씩한 준석군은 내가 할 수 없는 여덟 가지를 작년 7월 국회 의사당에서 씩씩하게 발표를 했었다.
가습기 살균제를 만든 기업과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으려고 하는 어른들에게 당돌하게 말하는 씩씩한 아이.
제목처럼 하고 싶은 여덟가지는 남들에게는 평범한 일상이겠지만 준석군은 너무나 원하고 소원하는 것들이었다.

아이들에게 박준석군을 이야기 해주면서 무서운 가습기 살균제에 설명을 해주었고, 아픈건 너무 무서운 우리 아이들도 준석군의 고통을 아는것처럼 너무 아프겠다며 걱정해주며 박준석군의
소중한 글과 그림을 같이 들여다보았다.

1살부터 지금까지 망가져버린 폐로 숨을 쉬며 산다는 것이 준석군에게는 얼마나 큰 고통일까...
그래도 긴 병원 생활에서도 즐거움을 찾는 아이. 친구와 선생님의 병문안으로 너무 행복해하는 그 모습.
앙상한 몸에 주삿바늘을 수십번 찔러대며 고통을 참아가며 버티는 준석군의 모습이 안타까우면서도 어른인 나보다 더 대견하고 기특하기만하다.
그러면서도 순수한 준석군의 그림과 글들이 사랑스럽기도 하다.

책 뒷표지에 나온대로 준석군이 영재발군단에도 나왔다고 해서 검색해보았더니 독서광에 독서록만 1~2학년 때만 2500여 권이 넘는다고 한다.
수많은 책을 통해 준석군은 과학자가 되어 자연 환경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하는 글을 읽고나니 어른으로써 정말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다.
우리는 더 좋은 삶을 살기위해 환경과 동식물들에게 얼마나 많은 피해를 주는지 알아야 한다 .그리고 그것이 결국은 자신에게 돌아온 다는 것을..
앞으로 살아갈 사회는 책임지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는 준석군의 바램처럼 이 책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같이 공감하고 힘을 더해 성숙한 사회인식으로 바뀌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아픔을 이겨내고 독서를 통해 멋진 미래를 꿈을 꾸는 준석군의 앞날이 너무나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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