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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꽃 피는 민들레네 집 ㅣ 해피 & 힐링 세대공감 실버동화 시리즈 8
이옥선 지음, 김지영 그림 / 나한기획 / 2018년 3월
평점 :
민들레 꽃 피는 민들레네 집을 읽었습니다. 가슴 아프지만, 사랑과 감사가 넘치는 따뜻한 동화입니다.
민들레는 할아버지의 하나밖에 없는 손녀입니다. 교통사고로 아들과 며느리를 한꺼번에 잃고, 그 충격으로 할머니까지 잃은 할아버지는 슬퍼할 새도 없이 민들레를 돌봐야 할 처지가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할아버지는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힘들다 하지 않으시고 긍정적인 사고와 사랑으로 열심히 살아가며 민들레를 밝게 커갈 수 있도록 이끌어줍니다.
할아버지는 민들레를 유치원에 보내고 수레를 끌고 나와 폐지를 주우면서도 마을도 깨끗해지고 민들레 간식 값도 생기고 운동도 된다며 흐믓하게 생각합니다. 고물을 판 돈으로 민들레에게 줄 머리핀을 사서 손녀를 기다리며 민들레가 얼마나 좋아할까 생각합니다.
민들레는 <행복한 우리 집>이라는 시를 써서 할아버지 코끝을 찡하게 만듭니다. 할아버지는 그 시를 읽으며 손녀 민들레가 잘 크고 있구나, 감사하며 기쁘고 행복한 마음입니다.
민들레 집에는 강아지 쫑이가 있고 종다리도 아침마다 인사를 하러 옵니다. 닭장에는 꼬꼬 닭들이 따끈따끈한 달걀을 둥우리에 낳고 텃밭에는 조롱조롱 고추가 달리고 상추를 씻어 쌈 싸 먹으며 할아버지와 민들레는 감사하고 고마워합니다. 강아지 쫑이 집 옆에는 노오란 민들레가 피어있습니다. 민들레 꽃피는 민들레 집에서 함빡 웃는 할아버지와 손녀가 서로 사랑하고 의지하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이 흐믓한 미소를 짓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