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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사월의 미, 칠월의 솔
김연수 지음 / 문학동네 / 2018년 10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년 말 이토록 평범한 미래를 읽고 김연수 작가에 대해 내가 가지고 있던 선입견 중 소설보다 에세이가 더 재미있는 소설가라는 게 너무 이른 판단이었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로 에세이만 읽고 이렇게 가지게 된 것 같아, 올해 초 부터 다 읽지도 않으면서 작가의 소설을 하나씩 모으게 되었다.
단편 소설집을 보면, 연인이 나오는 소설은 하...
정말 그 찌질함을 참을 수 없어 아무래도 내가 가진 선입견이 맞았다!! 라고 생각하고 싶었지만,
가족이 나오는 소설에서는 여자 형제가 있어서, 혹은 이모랑도 사이가 좋아 조잘조잘 말많은 오빠나 남동생이 화자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아, 좀 더 보기가 편했다.
또 역시 가지고 있던 선입견.. 제목만 잘짓는 소설가였지만, 이건 제목도 로 수정되었다.
사랑의 도피에서 빗소리가 사월에는 미에서 칠월에는 솔까지 올라갔다는 표현은 둘의 사랑은 결국 불륜이지만 간질간질하게 느껴질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