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아가미
구병모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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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는 정말 이런 일이 있으려야 있을 수도 없겠지만, 또다시 물에 빠진다면 인어 왕자를 두 번 만나는 행운이란 없을 테니 열심히 두 팔을 휘저어 나갈 거예요. 헤엄쳐야지 별 수 있나요. 어쩌면 세상은 그 자체로 바닥없는 물이기도 하고.

파스텔 톤 표지와 어울리게 흐릿한 물 냄새가 나는 소설입니다. 하지만 기분 나쁘게 축축하진 않습니다.
구병모 작가 특유의 어른들을 위한 판타지라 생각하고 읽기 시작했으나, 생각보다 가족의 비중이 큰 소설이었습니다.
역시 사전을 옆에 두고 봐야 할, 생소하지만 알듯말듯 하면서도 정확한 뜻을 모르는 단어들로 가득차있어 찾아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가볍지만 생각해 볼 것도 많은 소설이었습니다. 다음엔 파과를 읽어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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