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 대한 후기를 최대한 피해서, 그리고 특정 어느 때문에 읽어야 한다는 평만 기억하며 읽기 시작했는데, 그것도 읽으면서 머리속으로는 지우면서 읽었다. 짧은 소설인만큼 앉은 자리에서 끝까지 집중에 읽을 수 있는 책이면서 주인공들의 우정 뿐 아니라, 그 곳의 풍경도 아름답게 묘사되어서 나에겐 그 결말만 의미있는 소설이 아니었다. 다들 그랬듯이 읽고 한 번도 앞으로 돌아가 다시 읽어 본 첫문장..그는 1932년 2월에 내 삶으로 들어와서 다시는 떠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