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고! 절대 열면 안 되는 공포의 노트 : 춤추는 풍선괴물과 생일 파티/사파리
이 책이 한글판으로 출간되었다는 얘기를 듣고 어찌나 반갑던지… 사실 이 시리즈는 스콜라스틱의 브랜치 시리즈 The Notebook of Doom으로 아이가 먼저 읽어 보았다.
책을 좋아하는 아이는 원서읽기에도 진심이라 아주 재밌게 이 시리즈를 읽었었는데 한글판 1권을 이번 기회에 만나보았다.
이 책의 출간의도는 그림책에서 바로 줄글책으로 넘어가기 힘든 아이들의 중간다리 역할 정도를 해주는 것이다. 원서도 그래서 브랜치 시리즈라 불리는데 글밥을 늘리기 위해서 갑작스럽게 그림없는 책을 들이미는 게 아니라 “절대 열면 안 되는 공포의 노트”같은 중간단계의 책을 읽히는 것이다.
바로 이 책이 적당한 도서 두께와 큼직한 그림이 어우러져 부담없이 재밌게 접할 수 있는 그런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첫 이야기 《춤추는 풍선괴물과 생일 파티》는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보고 스쳐지나가는 홍보용 춤추는 풍선이 괴물이 되어 공격하자 주인공 알렉산더가 이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이다.
낯설고 뭔가 이상한 분위기의 동네로 이사오게 된 알렉산더가 전학 첫날부터 겪게 되는 기이한 사건들, 알렉산더가 풍선괴물을 물리치는 기발한 방법, 자신을 무시하던 반친구 립을 풍선괴물에게서 구해주고 얻게되는 묘한 연대감 등 초저 아이들이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요소들이 책 곳곳에 숨어있다.
아이는 원서만큼이나 한글판에 대한 만족도가 상당했고 2권은 언제 나오냐는 닥달이다.
원서만큼 꾸준히 한글판이 쑥쑥 출간되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
-도서만을 제공받고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