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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속성 - 당신이 투자로 돈을 못 버는 이유
오에 히데키 지음, 오시연 옮김 / 지상사 / 2022년 1월
평점 :
미래의 먹거리 하나로 꼽히는 것이 바로 주식투자이다. 모든 노동은 일을 하면 그 대가를 받는데, 주식투자는 그렇지 않다. 맑은날(+)도 흐린날(-)도 있는 법, 그래서 주식투자는 공부가 필요하다고 한다. 이 책의 저자 오에 히데키는 '당신이 투자로 돈을 못 버는 이유'라며 주식투자 전에 꼭 짚고 넘어가야 할 34가지 투자의 진실을 알려준다.
투자업계에는 ‘하이리스크 하이리턴(High risk high return)’이라는 말이 종종 등장한다. 그런데 이 말뜻을 오해하는 사람이 많은 듯하다. 금융기관조차 이 말을 잘못된 뜻으로 사용한다. 저자도 예전에는 때때로 은행과 증권사를 방문해 금융상품에 관해 어떤 설명을 하는지 들어보기도 했는데, 잘못된 설명을 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았다. 그러나 리스크와 리턴의 관계는 투자할 때 기본적으로 알아둬야 하는 일이다. 그 원칙을 잘못 이해한 상태에서 투자하면 크게 손실을 낼 수 있다. 여기서는 리스크와 리턴(수익)의 관계를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
주변에 투자를 권유하는 사람들은 이런 논리를 펼친다. ‘도박은 원래 허튼짓이다. 하지만 투자는 도박이 아니다. 그러니까 투자는 절대 허튼짓이 아니다.’ 하지만 투자와 인연이 없는 사람들은 ‘투자는 도박’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아무리 ‘투자는 도박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인들 별로 와 닿지 않는다. 오히려 저자는 이렇게 생각한다. ‘도박은 허튼짓’이라는 전제 자체가 틀렸다고 말이다. 저자가 보기에 도박 자체가 허튼짓은 아니다. 도박에 얽힌 사기꾼이나 타짜가 수상한 것이다. 투자와 투기는 모두 도박이 아니지만, 종종 부정행위가 일어난다.
처음 투자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은 일단 전문가와 상담하려고 생각한다. 이 생각은 지극히 자연스럽다. 골프든 영어 공부든 자기 마음대로 시작하기보다는 전문가에게 배우는 것이 좋기 때문이다. 그러나 투자 전문가와 상담하려고 금융기관을 방문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은행이나 증권사의 창구나 영업 직원들은 금융상품을 판매하고 있지만 딱히 투자나 운용 부문의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들은 ‘금융상품 판매 전문가’다. 즉 전문 상담사이며 그들의 가장 중요한 업무는 자사의 금융상품을 고객이 사게 하는 것, 즉 영업이다. 그들을 상담사이므로 원래는 고객으로부터 주식이나 펀드를 사고 싶다는 상담을 받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어본 결과, 그 고객이 리스크를 크게 감수하지 못하는 돈으로 투자하려 한다는 점을 알았다면 ‘투자하지 말고 예금만 하는 게 좋습니다’라고 조언해야 할 것이다. 고객이 찾아간 곳이 보험사라면 상담사가 진단한 결과 ‘고객님은 보험에 들 필요가 없습니다’라는 결론을 내릴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들과 상담을 했을 때 그런 답변은 절대 나오지 않는다.
이렇게 저자가 주식투자하기 전에 알려할 것을 몇 개 알아봤다. 이를 발판으로 더욱 많은 공부를 하면 주식투자에 맑은날이 많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