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 쉼 없는 분주함 속에 미처 깨닫지 못했던 소중한 것들
수영.전성민 지음 / 루이앤휴잇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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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많은 사람들이 지금 가고 있는 길이 나에게 맞는 길인가 하는 고민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학 진학 후에 진로에 대해 고민을 하다가 전공을 바꾸는 사람들도 많이 봤고, 첫 직장에 들어가서 정신 없이 일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그런 고민을 하기도 할 것이다. 그 중에 일부는 확고한 목표가 있어서 혹은 용기가 있어서 사직서를 내고 새로운 출발을 하기도 한다. 나 또한 최근 몇 년 동안은 한 가지 목표만 바라보고 살아오면서 가끔씩 내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나 의문이 들기도 했다. 최근에도 비슷한 고민을 했기 때문에 이 책을 통하여 답을 얻고자 했다. 


이 책에는 인생의 방향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게 하는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담겨 있었다. 그 중에는 ‘우유 통에 빠진 개구리 이야기’처럼 이미 다른 곳에서 한 번쯤 봤던 익숙한 이야기도 있었다. 그러나 새롭게 알게 된 사실도 많았다. 그 중에 하나는 ‘가지 않은 길’이라는 시이다. 이전에 다른 책에서 보고 마음에 들었던 시였는데, 이 책에 수록된 것을 보니 이전에 내가 봤던 내용보다 분량이 더 길었다. 


얻고자 했던 답에 도움이 되었던 내용들도 몇 가지가 있었다. 그리 특별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일들을 적은 ‘버킷리스트’에 관한 것이었다. 버킷리스트는 아니지만 죽기 전에 꼭 가보고 싶은 곳들의 목록을 가지고 있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선정한 곳들과 개인적으로 흥미를 느꼈던 곳들을 합친 것이었는데, 다른 일에 집중을 하다 보니 한 동안 신경을 못 썼었다. 그런데 그런 목록을 가까이에 두고 있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에 인생을 대하는 자세가 약간 틀려지는 것 같다. 그런 일종의 목표를 가지고 있을 때에는 보다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다. 버킷리스트 외에 꾸준히 노력을 한 ‘반기문 사무총장의 이야기’와 살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빈대 이야기’도 기억에 남았다.


내가 과연 올바른 길을 가고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이 책을 읽었는데, 어느 정도 답을 얻은 것 같다. 올바른 길인지의 여부를 떠나서 나는 내가 택한 길에서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최선을 다했다면 벌써 목표를 이루고 그런 고민조차 하지 않았을 텐데, 어느 순간 나태함에 익숙해져서 그러지 못했다. 이 책에서도 ‘절실함’에 대하여 언급을 했는데, 그런 절실함도 부족했던 것 같다. 과연 내가 원하는 올바른 길을 가고 있는지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나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지나간 삶을 되돌아 볼 수 있고 새로운 출발에 대한 자극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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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 일의 미래
<트렌즈(Trends)> 지 특별취재팀 지음, 권춘오 옮김 / 일상이상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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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인 일자리는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현실을 보면 안정적인 일자리의 수는 매우 제한되어 있다. 소위 ‘철밥통’으로 알려진 일자리의 경쟁률이 100대 1에 달하는 것이 그 예이다. 게다가 세상은 점점 더 빠르게 변화하기 때문에 과거 또는 현재에 안정적이었던 일자리가 미래에는 더 이상 그렇지 않을 가능성도 높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래를 전망하고 미래에 유망한 직종을 알게 된다면 다른 사람들보다 유리할 것인데 이 책 『10년 후 일의 미래』는 그런 방향을 제시해주고 있다.


책의 초반부에서 제시하는 전망은 그리 밝지 않아 보였다. 현재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정규직보다는 임시직의 비율이 50%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빠른 변화에 적응하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업도 필요한 인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단기적으로 사용하는 유연한 노동시장을 원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일자리가 임시직이 되면서 임시직끼리의 경쟁도 매우 심화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따라서 높은 전문성과 능력을 갖춘 인재는 심화된 경쟁에도 불구하고 보다 쉽게 일자리를 얻을 수 있게 된다고 하였다. 그러나 미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대학은 미래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대학에 입학하는 사람들의 비율은 매우 높지만 비판적 사고와 작문 실력, (인간, 역사, 문화, 사회에 대한)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사람을 배출하지 못하여 사회적 손실이 크다는 것이다. 개인의 입장에서는 스스로 이러한 분야에서 지식을 쌓도록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기피하는 분야인 과학, 기술, 공학, 수학 분야를 유망한 분야로 전망하였는데, 이러한 분야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개인 수준에서 일자리에 대한 전망 외에 이 책에서는 산업 수준, 국가 수준, 세계 수준에서 미래의 변화에 대한 전망도 제시하고 있다. 이런 분야에서 경력을 쌓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겠지만, 다른 길을 가고 있다면 해당 분야에 투자를 함으로써 간접적으로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찰스 다윈은 “살아 남는 종은 강한 종도 아니고 가장 영리한 종도 아니다. 바로 변화에 적응하는 종이다.”라고 했다. 이 말은 현재에도 미래에도 계속해서 적용될 것이다. 현재에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직업이 미래에는 더 이상 안정적이지 않고 완전히 사라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래를 전망하는 것이 중요할 것인데, 이 책이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책의 내용 중에 일부는 너무 앞서 나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컴퓨터가 개발되었을 당시의 전문가도 미래에 전 세계에 오직 열 대의 컴퓨터만이 존재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이 책에서 제시한 것처럼 세상이 어떻게 변할지는 쉽게 알 수 없는 것이다. 미래에 우리가 사는 세상은 어떨지 어떤 직종이 유망할지 궁금한 사람은 이 책을 통하여 어느 정도 감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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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안에 내 사람 만들기 - 좋아하는 사람을 연인으로 만드는 결정적 한 방!
최정 지음 / 퍼플카우콘텐츠그룹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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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를 한지 오래 되기도 했고, 관심 분야 중 하나가 심리학이라서 남녀의 심리에 관한 이 책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 책을 알게 되기 전에도 ‘왜 아무도 나에게 연애 방법을 가르쳐 주지 않았을까?’ ‘어릴 때부터 연애를 시작한 사람들은 어디서 애인 만드는 방법을 익혔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었다. 솔직히 말해서 부모님도 선생님도 연애 방법을 알려주지 않았고 친구들과도 연애와 관련된 이야기를 제대로 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어느 정도 나이가 들고 나서 과거를 돌이켜 보면 그런 방법을 몰라서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던 것 같다. 나에게 관심을 가지고 다가왔던 사람들과도 인연이 되지 못한 경우도 있었고 내가 관심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에게도 제대로 다가가지 못했었던 것 같다. 지금도 그런 방법을 터득한 것도 아닌데, 이 책을 읽고 어느 정도 연애 방법에 대해서 배우게 된 것 같다.


이 책에서는 먼저 남녀를 유형별로 분류하고 그에 따라 다가가가는 전략을 알려준다. 또한 남녀를 만날 수 있는 장소들과 구체적으로 다가가는 전략 등도 알려주었다. 그리 어려운 내용의 주제도 아니고 누구나 관심을 가지고 있을 듯한 재미있는 분야라서 쉬지 않고 단숨에 읽을 수 있었다. 공감이 되는 부분도 많았기 때문에 더욱 그랬던 것 같다. 예를 들면, ‘나쁜 남자’에 대한 내용이라든지 ‘결혼정보업체’에 대한 내용 등이다 


다만 몇 가지 주의할 점도 있다. 저자도 책에서 밝혔듯이, 책에 소개된 ‘작업 방법’은 과거에는 특별한 방법이었을지 몰라도 책을 통해 공개된 이후부터는 더 이상 특별한 방법이 아니라는 것이다. 마음에 드는 이성과 잘 되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방법을 준비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또한 저자는 남녀를 각각 다섯 가지 유형으로 나누고 있는데, 세상에는 수많은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하듯이 어떤 사람이 한 유형에 속한다고 쉽게 판단하면 안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경우에도 어느 한 유형에 속하기 보다는 두세 가지 유형의 특성을 가진 것 같아서 내 자신이 어느 유형에 속한다고 말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았던 연애 방법은 스스로 직접 경험을 하며 터득하거나 친구들을 통한 간접경험으로 배울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이 책처럼 연애에 관한 책을 통하여 배울 수도 있을 것 같다. 연애 방법을 잘 모르는 사람들, 특히 어느 정도 나이가 들었지만 ‘모태쏠로’인 사람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남녀관계에 대해서 어느 정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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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의 법칙 - 월가에서 온 두 젊은이의 금융 이야기
임성준 & 조셉 H. 리 지음 / 지식노마드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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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분야에서 읽을 만한 책들을 찾다가 이 책의 목차를 보고 마음에 들어서 읽게 되었다. 평소에 경제 전문가들의 예측을 100% 믿을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목차 및 책소개를 보니 이 책에서도 그러한 성향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과거를 토대로 하는 예측, 특히 차트를 통한 기술적 분석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책을 읽어보니 저자들도 과거를 토대로 한 예측에 한계가 있다고 언급하였다.

 책표지에 ‘월가에서 온 두 젊은이의 금융 이야기’라고 적혀있듯이 저자들은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유명한 금융회사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도 저자들이 관련 분야의 공부를 제대로 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같은 한국인들이 쓴 책이라 외국인이 쓴 책을 번역한 책보다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한국과 관련된 사례들도 많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저자들이 최대한 알기 쉽게 설명하려고 했기 때문인 것 같다.

 간단히 말하자면, 이 책에서는 저자들이 직접 겪은 일들을 비롯한 다양한 사례들로 일반인들을 위한 투자의 원칙을 제시하였다. 투자의 원칙은 아니지만 가장 기억에 남았던 설명은 ‘양적완화’에 관한 것이었다. 이전에는 미국이 단순히 달러 패권국이기 때문에 양적완화를 실행할 수 있다고 알고 있었는데, 저자는 미국의 입장과 중국의 입장을 각각 비교 설명하면서 양적완화가 가능한 이유를 알기 쉽게 설명해주었다. 그 외에 합리성을 가정한 경제학의 한계 등이 기억에 남는다. 

 마지막으로 투자의 원칙에 대해서 언급하겠다. 많은 사람들이 경제 분야의 책을 읽으면서 알기 원하는 것도 ‘어떻게 하면 수익을 낼 수 있는가’일 것이다. 나도 그 부분이 가장 궁금했는데 어느 정도 답을 얻은 것 같다. 하지만 한 번 읽어서는 완전히 소화를 못했기 때문에 관련 부분을 다시 한 번 읽어볼 필요성을 느꼈다. 100% 수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원칙이 있는 것은 아니었고, 중요한 것은 근로소득이라는 것, 자신만의 원칙을 세울 것 등이다. 책 전체적으로 위험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기 때문에 투자를 할 때에 위험을 줄이는 방법도 알 수 있었다. 

 묻지마 투자로 손해를 보기만 했던 개인투자자들뿐만 아니라 위험 및 손실을 줄여야 할 필요가 있는 중소기업의 경영인들도 이 책을 읽어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다. 저자들이 몇 가지 사례에서도 언급하였는데, 충분히 회피할 수 있는 위험인데도 투기를 하듯이 위험 부담을 안고 가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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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을 말한다 - 늘 당하고만 사는 개미들에게 바치는 책
하진수.안재만 지음 / 참돌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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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코스닥 시가총액 1위 기업의 최고경영자가 공매도 세력을 언급하면서 회사를 해외자본에 매각하겠다고 발표하였다. 이 회사가 공매도 때문에 심각한 피해를 입었는지 사실 여부를 떠나 주식시장에 공매도 세력은 엄연히 존재하고 있다. 이런 공매도 세력뿐만 아니라 주가를 조작하여 부당이득을 취했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한 방송사의 시사프로그램에서도 방영되기도 했고, 작전세력을 직접 다룬 영화도 있었다. 이러한 작전세력에 대해서 더 알아보고자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앞서 언급한 코스닥 기업에 소액 투자하고 있으며 과거에도 소액 투자했던 코스닥 기업이 결국 상장폐지 되는 일도 겪었기 때문이다.

 

책을 읽기 이전에는 작전세력이라고 하면 그저 남들보다 먼저 주식을 대량으로 매집한 뒤에 인터넷이나 방송을 통해 허위 소식을 유포하여 주가가 상승하면 주식을 팔아서 이득을 보는 떠나는 정도의 사람들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작전세력의 실상은 더욱 다양했다. 호재를 허위로 유포하는 것 외에 자금 대출을 조건으로 회사 경영에 직접 참여하여 이익을 얻는 방법도 있었다. 이런 경우에는 회사는 심각한 손실을 입고 결국 상장폐지가 되었다. 아무것도 모른 채 그 회사에 투자했던 소액주주들은 그저 피해를 보게 되는 것이었다. 이런 방법 외에도 작전의 방법은 무척 다양했다. 그렇다고 해서 작전세력이 항상 이득을 보는 것도 아니고 손실을 보는 경우도 있긴 했다. 아무튼 이 책을 통하여 작전세력에 대해서 이전보다 더 많이 이해하게 되었다. 책에 이런 저런 실제 사례들도 많이 언급되어있지만 기대했던 것만큼 구체적으로 서술되어 있지 않은 점은 조금 아쉬웠다.

 

이 책은 개미투자자들이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특히 작전세력 때문에 피해를 본 적이 있다면 앞으로 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작전세력을 제대로 알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이 책을 읽고 투자의 기본을 지켜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런 저런 소문보다는 회사의 본질적 가치를 제대로 조사하고 평가하여 투자하는 것이다. 돌이켜보면 작전세력에게 피해를 봤을 때에는 소중한 돈을 투자하면서도 이런 기본을 잊고 있었던 것 같다. 솔직히 말하면 투자가 아니라 투기를 했던 것이다. 작전세력에 대해서 잘 파악하고 투자의 기본을 지킨다면 손실을 볼 가능성은 작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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