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모던뽀이, 경성을 거닐다 - 만문만화로 보는 근대의 얼굴
신명직 지음 / 현실문화 / 2003년 2월
평점 :
절판
전 리뷰를 길게 쓰는 편이 아니라 짧게 씁니다.
평소 근대사회에 관심이 많은 나는 그 시대를 살았던 지성인들 즉, 시대를 앞서 갔던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그 때 만난것이 바로 이책이었다. 대부분의 책들이 근대의 역사나 사회적인 실상에 대해 다뤘던 반면 이책은 그 시절 그때의 유행의 선도주자 모던인들에 대해 다루고 있어 생생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마치 이 시대를 다룬 드라마의 한 장면이 떠오르듯, 의미있는 책이었다.
만약에 내가 이시대에 태어나 근대교육을 받은 신여성이라면 나는 어떤길을 택했을까 생각해 보았다. 좋은 직장을 잡자니 친일파가 되는것 같고, 그렇다고 독립운동을 하자니... 용기가 안나고,,,, 돈이 있어야 모던걸이 될 수 있는데,,, 돈도 없고........... 참 비참한 현실이었을 거다. 분명한 것은 무엇을 택해도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기란 정말 어려웠을 시기였을 것이다........
이 책은 경성에 살았던 우리들의 젊은이들이 가졌던 유행,고민, 연애에 대해 풀어내고 있다. 오래간만에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마음이 풍족해진다. 책을 보면서 나와 대입시켜 읽는것도 책내용을 이해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거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