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요 내 사랑
안은숙 지음 / 포북(for book)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MBC휴먼다큐 [사랑]을 보면서 주체할 수 없이 눈물이 났습니다.

아직 이별, 죽음을 이해할 수 없는 어린 두아들과 늘 아프도록 미안한

딸 하나, 고맙다는 표현의 사랑 김경충을 두고 어찌 이리도 빨리 갈 수가

있을까? 차마 눈이 감기지 않는다는 것은 이럴때 였으리라.

TV에서 소개되지않았던 그들의 사랑을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저자의 말대로 사랑하면 안되는 사랑, 허락되지 않는 사랑, 큰 죄가 되는

사랑이었기에 더욱 값진 행복을 누릴 수 있었겠죠.

예로부터 진정한 사랑은 대개 불균형과 부조화에서 시작되는 아픔이 있죠.

그래서 용감한 자들만 이룰 수 있고 비극적 결말도 많을 수 밖에 없고,

그렇게 이룬 행복은 너무도 짧아 엄마가 꼭 필요한 아이들을 두고, 아이들에게는

아파도 의연하려 애쓰는 모습이 너무도 슬펐습니다.

얼마나 간절히 기도했을까?

“조금만 더 아이들 곁에, 고마운 사랑 김경충곁에 있게 해달라고,”

책을 덮고도 사투를 벌이며 통곡하는 안인숙의 기도가 들리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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