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드 아웃 - ‘서서히 그리고 갑자기’ 세계 경제를 파괴하는 공급망 위기와 부의 미래
제임스 리카즈 지음, 조율리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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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드 아웃은 전 세계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친 글로벌 공급 사슬 붕괴와 새로운 글로벌 공급 사슬을 구축하기 위한 지속적인 투쟁을 다루고 있다.

글로벌 공급 사슬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걸까? 공급 사슬의 붕괴는 끊임없이 진행 중이며 빨리 진압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라고 한다. 소비자들은 향후 몇 달 동안 공급 사슬의 붕괴가 더 심각해지리라고 예상해야 하며 얼마나 더 심각해질지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다.

왜 그런 일이 발생하는지를 살펴보자면, 서서히 붕괴하다가 갑자기 치명적인 문제가 일어나 극으로 치다르는게 공급 사슬의 붕괴 방식이다. 갑작스러운 파멸로 치닫는 국면을 마주한 지금, 새로운 국면이 어디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생각해 보기 전에 서서히 붕괴가 일어났던 단계를 먼저 살펴보는 순서를 택하며 붕괴의 서막을 아는 일이 중요하다. 바로 2017년 1월 23일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취임한지 사흘째 되는 날, 다자간 무역협정인 환태평양 경제 동반자 협정의 탈퇴를 선언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무역 전쟁이 시작되었다. 이 전쟁의 가장 큰 피해자는 공급 사슬이었다고 한다. 공급 사슬의 원인인 무역전쟁, 효율성을 추구하려는 끈질긴 노력, 한계를 뛰어넘을 정도로 몸집을 키운 복합적, 역동적인 시스템에 내재한 취약성 등을 이 책에서는 검토하며 짚고 넘어간다.

그리고 수많은 이유들을 남겼다. 공급 사슬이 고칠 수 없을 정도로 망가진 이유와 더 짧은 운송 노선을 구축해야 하는 이유, 국내에서 생산해야 하는 이유, 공산주의 국가인 중국과 갈라서야 하는 이유에 관해 이야기한다. 마지막으로 현재 물가 상승과 다가오는 디플레이션의 관점에서 공급 사슬에 빚어진 차질이 화폐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살펴볼 수 있다.

경기 침체 속에서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는 솔드 아웃이다. 위기 경제 속에서 무엇부터 해야 할지 혼란스러운 시기에 잘 정리된 책을 만나 가까운 미래의 삶이 조금은 수월해진 느낌이다. 베스트셀러 《화폐전쟁》, 《화폐의 몰락》의 저자이자 미국 정보당국 금융전문가로 활약한 제임스 리카즈늬 솔즈 아웃의 든든함을 느껴보길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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