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 불길, 신냉전이 온다 - 일대일로 정책에서 타이완해협의 위기까지 더 은밀하고 거대해진 중국의 위협
이언 윌리엄스 지음, 김정아 옮김 / 반니 / 202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러시아와 아시아를 중심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는 이언 윌리엄스는 발칸반도, 중동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진 분쟁을 보도했다. 보스니아 전쟁 때 세르비아계 군대가 운영한 집단 수용소를 찾아내 보도하여 에미상과 영국 아카데미상을 수상한다.

중국공산당의 야심은 광범위할뿐더러 점점 더 커지고 있어 중국의 신냉전은 꽤 위험하다. 서방 민주국가가 뒤늦게 대응에 나섰고 더 많은 국가가 중국을 경계하고 있지만, 근본 가치관의 충돌로 중국의 태도를 비판하고 있다.

중국과 타이완을 나누는 좁은 수역인 타이완해협의 충돌 위험은 어느 때보다 크다. 중국이 이 지역에서 하루가 멀다고 군사훈련을 하는 탓에 또다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타이완을 장악하고 미국 개입을 막는 게 목적인 인민 해방군은 더 막강해진 상태이다.

중국은 대규모 영유권을 강탈하고 나선다. 남중국해 90%가 자기네 영해라고 주장한다. 교묘한 역사적 권리로 정당화에 나서지만 불법으로 판결났음에도 불구하고 아랑곳하지 않기에 긴장된 초계 활동을 늘리고 있다.

동남아 국가를 속국처럼 취급하며 영향력을 행사한다. 무역과 투자, 중국 시장 접근을 대가로 충성을 요구하고 있으며 전략적 이익에 도움이 되는 기반 시설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중국과 인도의 대치 상태는 인구수만큼이나 무섭다. 중국이 히말라야산맥 산악지대를 장악하려 시도하다 인도군과의 충돌이 일어났다. 이 사태로 인해 아시아의 경제 관계는 악화되기도 했다.

디지털 실크로드로 전 세계 기술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하고 각종 허위 정보와 스파이 활동으로 자국의 이익을 밀어붙인다. 공유라는 개념을 상실하면 그 여파는 피곤하다 못해 무섭다.

무력 충돌을 피하면서도 중국에 맞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무엇인지, 어차피 내리막길만 남은 국가로 본다면 무력의 카드를 뽑지 않을까 심각하게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벌어지자, 타이완 사람들은 답을 기다릴 여유가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한다. 봄을 기다리며 막바지 추위가 물러가길 기다리고 있는데, 지금 그들은 계절의 변화로 느끼는 시간의 흐름이 얼마나 불안할까 생각해본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