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주노초파람보
노엘라
시루
야간비행
이현재 / 강승환 / 밤 / 은하의 집 / 현재의 거울 -
아침 9시경, 현재의 자취방 / 공군기지 / 수은하 / 회귀 / 꿈과 악몽 / 가장 찬란한 순간 / 현실 / 사랑 / 야간비행
빨주노초파람보
상윤 / 지연 / 김 부장
딥퍼플
이카루스
이 책의
목차이다.
책 표지를 보니 뭔가 자유를 갈망하는
듯한 간절함이 느껴지는듯 했다.
목차를 읽으면서 4개의 단편인가 하는
생각을 하며 책을 펼쳐보았다.
야간비행이 끝나나 했는데
빨주노초파람보에 은하가 다시 나온다.
강렬한 호기심에 책을
읽어나갔다.
4개의 이야기들이
연결되어있다.
현재와 은하, 승환과 소희, 상윤
등은 각각 동
료, 연인, 부부, 친구라는 이름으로
삶을 살고 있다.
작가님이 던진 메세지가
무엇일까?
은하가 남긴 메세지와 현재가 남긴
메세지는 무엇인지..
현재를 사랑했던 승환과 현재가
사랑했던 은하
그리고 승환의 부인인 은하의
친구 소희.
소설은 이들이 선택한 것과 선택하지
않은 것,
꿈꾼 것과 행한 것, 일어난 일과
일어나지 않은 일들의
경계가
묘하다.
마치 꿈처럼, 또는 환상처럼 이들의
기억과 삶을 넘나든다.
거울 속 자신과의 대화를 통해 인물의
꿈과 기억, 현실을 오가며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그 질문들은 책을 읽고 있는 내가
받게되고
난 그 질문에 답을 찾아 헤매고
있다.
어디부터 어디까지가 진실이며, 또
어디부터 어디까지가 현실이고
어디가 꿈일까.
기억하지 못하는 현실은 현실일까?
깨지 않는 꿈도 꿈일까? 현재의
반복되는 악몽들과 일상이 겹쳐진다.
이룰 수 없는 사랑이라고 해서 사랑이
아닐 것인가?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존재마저 없는
것일까?
2번이나 읽어보면서 등장인물들의
대화를 읍조려보지만
나 또한 어디까지가 현실인지 꿈인지
분간이 어렵다.
책이 두껍지는 않지만 많은 생각을
하면서 읽어야 할 책이다.
처음본후 두 번째 읽고나니 또다른
내용으로 읽혀진다.
정말 특이한
책이다.
작가님의 메세지가 어떤것인지
궁금해진다.
세상의 진실은 단순하고 단일한 것이
아니며,
우리는 모든 진실을 다 보거나 알 수
없다.
작가님은 이 메세지를 전하고
싶었을까?
작가님이 바이올리니스트라 그런지
한편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바이올린 선율같은 책이다.
은하의 슬픈 비밀을 알고 나니 은하의
선택이 이해가 되면서
깊은 슬픔이
몰려왔다.
하지만 그녀의 선택이 그것뿐이었는지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건
어쩔수
없었다.
비블리스의 그리스신화 이야기를 다시
들쳐보면서
수많은 물음으로 책을 읽어나가며
반전에 느낌표로 마무리지어진다.
아직도 그 느낌표의
마무리는 현재진행형이다.
사랑하는 이에게 가는 길은 그 자체로
삶의 목적이자 행복이면서,
또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길이기도
하다.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것이다.

조만간 다시
읽게될책!
노엘라의
빨주노초파람보..
해피엔딩이 없는 각자의 삶의 모습이
너무나 현실적으로 와닿아 가슴이
아픈
소설..
묘한 여운이 남는
책이다.
많은 생각을 하면서 책을 읽었어요.
나에게 많은 물음과 느낌표를 던지게
만든 책..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