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마을
그림책]
안녕,
야학당
한울림어린이
홍진숙
글 / 이영경
그림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j/a/ja6348/20180515_100251.jpg)
아기자기한
그림에 예쁜 내용이 기분까지 좋아지는 동화입니다.
모두가 잠들어
조용한 밤.
봄이 할머니 낡고
빈 야학당 앞에 섭니다.
야학당
일곱동무들이 등장하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낭창낭창 서당대가
말해요. 모두들 나를 들어야 선생님이지. 내가 가리켜야 글도 환해지고 또박또박 짚어주니 덜 잘 배우고~
칠판은 말해요.
받아쓰기 못한다고 선생님이 나를 두드릴 땐 정말 아팠어.
분필이 말해요.
책이 없었는데 나 이니면 어떻게 공부를 해? 아이들도 분필들고 쓰기를 좋아했어.
책받침이 웃으며
말해요. 애들은 많고 책상이 어딨어? 앞 친구 등에 나를 대면 책상이지?
철사가
말해요. 내가 제일 바빴지? 마루틈으로 연필, 지우개가 빠지면 구불구불 철사 출동!!
남포등이
말해요. 촛불도 전깃불도 없으니 내가 비춰 준다고 눈이 빠지는 줄 알았다니까
빗자루가
말해요.수업이 끝나면 내가 제일 바빴지.
그때 그 아이들이
구부정한 허리로 희끗한 머리를 하고 다 모였어요.
예전을 추억하며
"바빠도 좋았어." "졸려도 좋았어." "그냥 좋았어."
야학당에는 배움이
좋아 모인 다양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모시를 짜며
곁눈으로 공부하는 동이.동생 업고 온 아이, 목수 아저씨, 순이 언니 등등
지금도 그 추억을
안고 함께 일하고 놀며 재미나게 살아가는 감동있는 이야기입니다.
지금 아이들은 잘
모르는 야학당.
책으로나마 그
시절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책
이야기
:
송정야학당은
일제 강점기,
일하느라
학교에 가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뜻있는 마을 어른들이 밤에만 열었던 작은 마을 학교입니다.
어려운
형편에도 아이들의 꿈을 먼저 생각했던
마을 어른들의 사랑
과 정성은,
그
아이들이 할머니 할아버지가 된 지금까지도 삶의
버팀목이자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아 그림책 마을로 이어지고 있습니
다.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j/a/ja6348/20180515_100353.jpg)
( 이글은 출판사에서 제공해 준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