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가 쓰레기를 만들어요 - 쓰레기 이상한 지구 여행 6
장성익 지음, 송하완 그림 / 풀빛미디어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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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가 쓰레기를 만들어요 / 플빛미디어

뭔가 강력한 메세지를 전달할 듯한 책표지입니다.

같이 읽어 볼까요??

 

목차는 책을 읽기전에 편한 마음으로 읽어봐요

책의 전반적인 내용을 미리 예측할 수 있고 내용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답니다.


1장 쓰레기에 담긴 세상

지상낙원에 숨겨진 죽음의 섬’ | 세계에서 가장 큰 쓰레기장은? | 현대 쓰레기의 대명사, 플라스틱 | 사람이 쓰레기인지 쓰레기가 사람인지 | 쓰레기 인문학 | 쓰레기는 고정된 것이 아니다 | 쓰레기를 둘러싼 불편한 진실’ | 쓰레기를 보면 세상이 보인다

 

2장 소비가 너희를 구원하리라 

나우루와 미국을 들여다보니 | 직선의 흐름은 인공의 질서다 | 쓰고 버리고 또 쓰고 버리고 | 왕이 되는 법 | 빨리 버리는 게 최고라니까 | 속임수로 쌓아 올린 모래성

 

3장 물건의 일생

자원의 저주 | 물건의 일생에 담긴 세상 | 바닥나는 지구 | 티셔츠 생산 과정을 들여다보니 | 물건 유통이 드리우는 그늘

 

4장 불평등으로 얼룩진 쓰레기 

전자 쓰레기의 재앙 | 사람이 어떻게 이런 일을 | 쓰레기 제국주의의 민낯 | 쓰레기장에서 꽃핀 환경 정의 | 최악의 쓰레기, 온실가스와 방사능 | 누군가의 희생 위에서

 

5장 쓰레기로 전락한 사람들

비극의 섬에 또 다른 비극이 | 난민, 인류의 수치 | 모든 사람이 쓰레기가 될 수 있다 | 과잉과 잉여의 문명

 

6장 쓰레기를 넘어서

코펜하겐 이야기 | 쓰레기는 쓰레기가 아니다 | 가장 좋은 쓰레기란? | 재활용의 두 얼굴

 

7장 경제성장은 이제 그만 

성장 신화는 거짓말이다 | ‘양적 계산대신에 질적 구별| 잔치는 끝났다 | 나쁜 주인? 좋은 하인! | 중요한 건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죽은 새의 배 속에 가득찬 플라스틱이 보이나요?

플라스틱 쓰레기로 바다가 오염되는 것도 문제지만 물고기를 비롯한 바다 생물의 뱃속으로 이것이 마구 들어간다는 게 더 큰 문제라는 사실

오래된 플라스틱 알갱이는 독성물질을 잘 빨아들이고 이 독성물질이 결국에는 사람들 식탁에 이르게 된다는....

인간이 쏟아내는 이 플라스틱이 태평양에 거대한 섬을 이루고

새로운 바다의 지배자로 떠오르고 있다니

 

이 플라스틱이 이제 인류와 자연에 재앙이 되어 되돌아오고 있네요.

재활용되는 5%를 제외한 나머지 95%의 대부분이

바다에 버려진다니..

온몸에 소름이 돋는듯한 전율이 느껴집니다..

언젠가 플라스틱이 거대한 바다를 삼킬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엄습해오네요.

우리가 버린 쓰레기가 눈에 안 보이는 먼 곳으로 치워진다해도 그 쓰레기는 없어지는 게 아니라 이 지구상 어딘가에서 떠돌아다니고 있다는 사실이..

내가 버린 쓰레기가 다시 나에게로 돌아온다는 사실을...

 왜 이책을 읽고 있는 지금 깨닫고 있는걸까요?


쓰레기가 알려주는 또 하나의 진실...

이 책은 한장 한장 넘길수록 충격으로 다가옵니다.


'스모키 마운틴'이라는 거대한 쓰레기장 옆 빈민가에서

부자들이 내다버린 쓰레기로 생계를 이어가는 사람들.

오염된 나이지리아의 오고니랜드

이런 쓰레기의 구조를 이용하는 기업들 사회들 나라들..

이책을 읽고나면 쓰레기가 무엇인지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됩니다.

누군가에게는 쓰레기인 것이 누군가에게는 요긴한 것이 될수도 있다..

 

이 책 중 특히 기억에 남았던 전자 쓰레기

정말 저자의 말 그대로 재앙입니다.

선진국에서 발생하는 전자쓰레기의 80%정도가 후진국으로 수출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쓰레기 처리와 관련한 환경규정이 까다롭고

처리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위 사진속의 구이유 시민 15만명 가운데 80%가 이런 전자 쓰레기 처리와

관련된 일을 한다고 합니다.

구이유와 인근 수돗물은 마실수 없는 상태가 되었고

이곳은 세계에서 다이옥신 농도가 가장 높은곳으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한 도시를 폐허로 만들어 버리는 전자 쓰레기와 제국주의의 쓰레기 같은 행태들이

또다른 분노로 마음을 끓어오르게 하네요.

쓰레기로 취급당하는 난민들..

시리아는 내전으로 400만명이 넘는 난민이 발생했습니다.

죽음을 무릎쓰고 저 작은 배로 바다를 건너는 난민들..

이들의 인권은 누가 지켜주는건지...

난민 그들도 우리와 똑같이 소중하고 고귀한 사람입니다.


현재의 자본주의 소비사회에서 쓰레기 취급을 받는 사람들

노숙자, 이주자 , 추방자, 불법체류자, 부랑자, 청년실업자 등등의

잉여 인간으로 간주하는 사람들

경쟁에 밀려난다고 쓰레기로 여겨진다면... 누구나 잉여인간이 될 수 있습니다.


책을 읽을수록 뭔가 마음이 답답합니다.

해결책이 없는 쓰레기의 문제가 빛이 없는 터널을 걷고 있는 기분이랄까요?

개인이 기업이 사회가 국가가 세계가 나서서 해결하려 노력해도

모자랄 수많은 환경문제들..

쓰레기 제로

실현 불가능할지 모르지만 목표는 이렇게 세워두고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는 저자의 말이 가슴이 와닿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환경을 파괴하지 않고서도 건강하고

튼튼한 경제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하나뿐인 지구 성장의 한계를 인식하고 유한한 자원

아끼면서 쓰레기 줄이도록 노력하자구요!!!



저자의 시선에서 쓰레기를 통해 세상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배우고 시야를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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