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 가는 음식들 - 우리가 잃어버린 음식과 자연에 관한 이야기
댄 살라디노 지음, 김병화 옮김 / 김영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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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이 오늘 먹은 음식이 없어질지도 ! "



최근 '과학 + 환경(생활)'에 대해 많은 책들이 나오고 언급되고 환경운동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 두리뭉술한, 뒤로 물러나서 공부를 한 후에 뛰어들자라기 보다 이 책은 눈으로 확인 시켜준다.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음식'에 대한 역사로 과거부터 현재의 문제까지 그리고 환경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사람들까지 언급되고 있다.

'사피엔스'가 인간의 인문학이라면 이 책은 인간에게 필수적인 '음식'에 대한 인문학이다. 그 인간이 살면서 바꾼 변화로 멸종시킨 것,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이미 나왔고 없어지기 전까지 남기려고 노력하는 것을 보여준다. 코로나19로 인해 사건이 들어난 음식과 지속적으로 일어났던 문제들을 언급하며 작가 자신이 중립적으로 정보를 다루고 다양한 분야와 책을 알려준다.

우리가 아는 음식부터 시작해서 몰랐는데 이제 사라진다는 음식까지. 단순 독자가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 뿐만 아니라 보지 못한 음식에도 조마조마 하고 반성하게 되는 시점이 온다. 지금 가지고 있는 음식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앞으로 생각을 바꿀 수 있는 계기가 이 책으로 시작된다. 이젠 역사속으로 사라진다면 기록으로 볼 수 밖에 없는데 그런 날을 상상해봤는가? 그런 세상을 예상하고 있나? 읽다보면 세상이 넓어 피부로 와닿지 않는다는 변명은 그만 내려놓을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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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3. 이 책에서 다루는 소멸 위기의 음식은 지구 전체에서 전개되는 더 큰 위기, 즉 모든 종류의 생물 다양성의 상실이라는 위기의 일부에 불과하다. 정글과 우림에서, 밭과 농장에서 다양성이 상실되고 있다.

p.25. 음식의 다양성이 쇠퇴하고 그토록 많은 음식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는 사실은 우연이 아니라 전적으로 인간이 만들어낸 과정이다.

p.30. 이 책은 결코 환상 속의 과거 같은 시대로 돌아가자는 외침이 아니다. 그보다는 현재와 미래 세계에서 살아갈 방법에 대해 과거가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쳐줄 수 있는지 생각해보자는 간청이다. (...) 이 책에 실린 음식들이 이런 문제 전부에 답을 준다고 주장할 순 없지만, 나는 그것들이 해답의 일부라고 믿는다.

p.339. 우리가 초래한 파괴는 복구할 수 있고, 위기에 처한 생물종은 지킬 수 있으며, 생태계는 수리할 수 있다. 과학이 존재한다. 지금 필요한 것은 오직 정치적 의지다.

p.555. 각자 나름의 방식으로 우리는 생물다양성의 전문가가 되어야 하고, 무엇을 먹을지 결정을 내릴 때 부딪히는 자연의 한계를 더 잘 감지할 필요가 있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미래 세대의 삶이 거기에 달려 있다. 우리는 존재하는 다양성을 인식하는 법을 배워야 하고, 그것이 존재하는 줄 알게 되면 그것을 지키는 데도 힘을 보태야 한다.


*김영사 출판사 도서지원으로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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