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어휘 - 모호한 감정을 선명하게 밝혀 내 삶을 살게 해주는 말 공부
유선경 지음 / 앤의서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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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리뭉실한 표현을 뚜렷하게 ! "




이 책은 1장부터 독자의 깊은 감정을 열리게 문을 두드리는 것 같이 시작한다. 감정,자극, 개별성, 주체성 등등으로 자신을 채우는 감각부터 열어준다. 예를 들어 '뜨겁다'와 '차갑다'사이의 감정을 알려주는 극과 극 사이의 감정을 알려준다. 이 단어들이 우리가 모르는 단어가 아니기에 새롭지 않지만 잘 안써버릇 하기에 다시 되짚어보기도 하는 단어들이다.

p. 33. 건강한 방식으로 자신을 자기 삶의 중심에 세운 사람은 타인 또한 그가 그의 삶의 중심이라는 진리를 자연스럽게 존중한다.

2장에서는 '온도'를 느끼고 표현하는 감정에 대한 이야기로 글자 하나하나 보면서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그러한 단어들도 많이 보였다. 흔히 '감정(좋다)' 표현하는 말들을 보면 이 단어들을 쓰려고 노력하는 마음이 생길것이다.

p. 62. 열렬히 달구고 확실하게 맺은 것일수록 풀기가 주는 후련함의 쾌감이 크다. 개운하고 상쾌하고 시원하다.

3번째 장에서는 '통각'으로 신호를 보내 표현하게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데, 인간이 살면서 가장 중요한게 아닌가 싶다.

p. 131. 우리가 무엇을 혹은 어떻게 선택하거나 판단, 결정할지는 새로운 경험(정보)이 의식 혹은 무의식적으로 어떤 기억을 자극하는지에 달려 있다.

4장에서는 '촉감'으로 표현하는 감정들인데 부드러움이 어떤 경험이 있는지, 스트레스라는 말 안에 있는 감정과 분노, 증오, 모욕, 생각의 그릇 등등에 대한 내용으로 자신의 경험과 예시, 추억들을 담았다.

p. 163. 심리학에서는 안전을 최소한의 욕구라고 분류하는데 여기서 최소한이란 공기나 물처럼 생명을 유지하는 데 가장 기본적인 필수조건이라는 뜻이다. 바로 이 기본을 지키기 위해 용감함과 담대함을 발휘해야 하는 순간이 닥친다.

마지막 5장에서 '빛'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나온다. '빛'을 연상하고 느끼고 이중적인 감정을 담았는데 빛으로 인한 다양한 감정을 보면 또 다른 기분이 들 것이다.

p. 232. 낯선 매혹이 주는 광휘가 나를 감싸 진흙탕 같은 현실에서 건져올리고 심장은 오로지 순수한 즐거움, 혹은 오로지 즐거운 순사함의 파동으로 박동하며 심장이 '쿵쾅!' 한 번 뛸때 마다 몸속에 깔려 있는 120,000km 길이의 정맥과 동맥, 모세혈관이 초속으로 이 경이로운 충격을 몸 구석구석으로 밀어 나른다.

p.6,7. 인간의 감정은 복잡해서 같은 일을 겪는다고 모든 이가 같은 감정을 느끼지 않는다. 또 한 가지 일에 여러가지 다양한 감정을 한꺼번에 느끼기도 한다.

어쩌면 우리가 외부적으로 열심히 살면서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보기 힘들기에 태어난 책이라 생각된다. 자신을 들여봐야 감정와 태도, 생각을 아는데 우리는 뭉뚱그려서, 한마디로 표현하고자 한다. *곰곰히 생각해보자, 자신이 어떤 일을 당했을때 여러 감정들이 휘몰아치겠지만 막상 입 밖으로 여러 단어를 말하는가? 오히려 여러 감정을 표현해낼때 어리숙하게 비춰지지 않았나? 어쩌면 사회나 분위기가 만들어낸 것일 수도 있겠다. 그렇기에 잃어버린 감각이라는 생각도 해본다.



*같이 봐요ㅡ
- 감정을 표현할 때 항상 같은 어휘만 쓰시는 분.
- 감정 어휘를 모르는 건 아닌데 다른걸 쓰기에 어색하신 분.
-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싶으신 분.
- 내 자신을 들여보고 싶은 생각이 드시는 분.
- 감정을 설명하는게 아니라 '단어'로 표현 하고 싶으신 분.
- 글을 쓰시는 분.
- 다양한 감정 어휘를 가르치실 분.





*앤의 서재 출판사의 도서지원으로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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