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이의 추석 이야기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2
이억배 지음 / 길벗어린이 / 199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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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기록
#솔이의추석이야기

해마다 추석이 돌아올 때면 관련 도서 1순위로 손꼽히는 『솔이의 추석 이야기』를 보내주셔서 아이와 함께 읽었어요.
책을 꺼내들자마자 아이가 표지를 보고는 유치원에서 읽은 책이라며 반가워했어요.

이 책의 초판 발행일은 1995년도예요. 아이가 태어나기도 훨씬 전에 이 책을 읽었던 적이 있었는데 아이와 다시 함께 읽으니 감회가 새로웠어요.

천천히 읽어나가면서 예전과는 달라진 지금의 명절 모습을 생각해보기도 하고,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려보기도 했어요.

추석이 되기 전부터 추석 맞이 준비로 분주하던 엄마와 할머니의 모습들,
일상을 뒤로한 채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멀리서 찾아오는 친척들,
그리고 바쁜 어른들과는 달리 온 동네를 가로지르며 뛰어다니거나, 사랑채 하나를 차지한 채 하루 종일 만화 채널을 보던 나와 사촌들.

시간이 흘러 그때의 부모님만큼 나이가 들어고 어느덧 한 아이의 엄마가 되어 다시 그 시간들을 돌아보니, 참 평화롭고 소중했던 시간이었다 생각이 듭니다.

저희 아이는 새벽부터 한복을 입고 마을을 돌아다니며 인사를 드리거나, 가족들이 마당에 모여 떡메를 치고 고물을 묻히는 그런 모습들을 추억의 한자락으로 기억할 수 없다는 점이 새삼 아쉽게 느껴지네요.

함께 읽으며 추석의 의미를 살펴보고 같이 이야기 나누기에 참 좋은 책이었어요.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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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벗어린이 #솔이의추석이야기 #이억배 #두고두고보고싶은그림책 #추석의기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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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꿈꾸는 내가 될게 - 내 삶의 가능성을 지휘하는 생각 발견법 책폴 드리밍 2
정나래 지음 / 책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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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기록📕
내가 꿈꾸는 내가 될게

스스로 꿈을 정하고 응원하는 삶을 살아온 정나래 지휘자님의 여정을 엿볼 수 있는 책이에요.

"나는, 멀리 가 보기로 했다"

프롤로그의 제목을 읽는 순간부터, 삶에 대한 강렬한 에너지가 느껴졌어요.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나아가는 작가님의 삶의 자세를 오롯이 나타내는 문장이 아닐까 싶어요.

잘될 거라는 암시
닮고 싶은 사람을 떠올리자
'간절함'이라는 세계
때로는 초라한 마음이 기회가 된다
진심을 주고 받는 과정
생각은 날개이자 바람
공부도 습관, 실천력도 습관
작은 기쁨을 자주 수집하며
미래의 나에게 가까워지는 시간
무례함에 관한 짧은 생각
... ...

특히, 이 책에는 아주 고심해서 지은 듯한 소제목들이 많이 수록돼 있는데, 내포하고 있는 내용들이 좋아서 책을 다 읽은 후에도 목차를 보며 그 제목들만 다시 살펴보기도 했어요.

글들을 하나씩 읽어 나가면서 우리의 삶 속에서 겪게 되는 수많은 시련과 망설임의 순간들을 새롭게 바라보는 긍정의 에너지를 얻을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책을 읽는 동안 계속 끝없이 채워지는 물결을 마주하는 것처럼 희망과 용기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지금 마음이 힘들거나, 잠시 숨을 고르며 멈춰있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책이에요.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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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읽는 부모, 단단해지는 아이 - 부모와 아이가 함께 성장하는 공감 코칭
박서경 지음 / 맥스미디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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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기록📕

📕마음을 읽는 부모 단단해지는 아이(박서경)


이 책은 성찰적 관점에서 아이와 부모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진정한 성장’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구체적인 예시들을 통해 독자들에게 이야기해주고 있는 책이에요.


박서경 작가님은 발달과 관련하여, 아이의 발달은 전인적 관점에서 바라봐야 하며 각자의 고유한 속도와 방식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아이 안에 담긴 가능성과 성장 여정을 강조하고 있어요.


✒️"부모가 되는 것’은 단순히 자녀를 돌보는 역할을 넘어, 끊임없이 자신을 재발견하고 성장하는 존재가 되는 과정이다."(18p)


✒️“칭찬은 순간을 빛나게 하지만, 공감과 인정은 마음을 자라게 한다”(32p)


유아기에 나타나는 분리불안, 독립성, 사회성, 자기 효능감 등 다양한 특성들을 아이와 부모의 동반 성장을 중심으로 바라보면서, 아이의 행동 이전에 선행돼야 하는 부모의 태도에 대해서도 자세히 얘기해주고 있어요.
읽는 동안 공감이 되는 부분들이 참 많아서 밑줄을 그어가며 집중해서 읽었어요.


특히, 7세 남아를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아이의 가능성을 여는 언어’, ‘회복 탄력성을 기르는 언어’, ‘감정일기’ 등의 부분들은 큰 도움이 되었어요.

아이와 생활하다보면 특정 상황 속에서 아이에게 어떻게 말을 해줘야 할지 망설여지는 부분들이 생겨나곤 하는데, 그런 상황 에서 부모가 지녀야할 태도나 마음가짐에 대해서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시해주고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아이와 함께 성장해나갈 마음의 준비가 된 부모님들께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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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소리 인생그림책 41
이순옥 지음 / 길벗어린이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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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우리 아이에게 어떤 소리로 기억되는 엄마가 되고 싶은 걸까.’
하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어요.


이순옥 작가님의 <엄마소리>는 어느 날 아이가 다가와,
“엄마 소리가 참 좋다”라고 이야기해준 그 날부터 시작된 책입니다.


이 책 속에서 언급되는 ‘엄마 소리’는 누군가를 위해 울리는 소리를 이야기하고 있어요.

아이가 태어났을 때부터, 그리고 성장해 나가는 과정 속에서 끊임없이 존재하는 엄마 소리.
그 소리는 이유식에 들어가는 당근 채를 써는 소리이기도 하고,
무더운 여름 아이의 더위를 식혀 주려고 수박 간식을 준비하는 소리이기도 합니다.


“아침마다 들려오는 그 소리는 내 하루의 초록불이었습니다.”🚥

라는 구절을 보며,
그 소리에 담긴 사랑의 무게를 조용히 떠올려보았습니다.



결혼반지를 낀 곱고 젊은 손이 점점 주름진 손으로 변해가고,
음식을 먹는 아이가 점점 성장해나가는 모습들.
그리고 주름진 손이 다시 곱고 젊은 손으로 교체되는 순간,
세월의 흐름을 짐작하게 하고 사랑의 주체가 변했음을 알아차리게 됩니다.


“내 삶을 응원해주던 소리” 덕분에,
우리는 “내가 사랑을 하는 소리”를 낼 수 있는 어른으로,
무사히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우리 아이들도 그런 어른으로 자랄 수 있도록,
“하루의 초록불”을 밝혀주는 소리를 잘 들려줘야겠어요.
참 감동적이고 따뜻한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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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을 후루룩? 라면이 후루룩!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59
안효림 지음 / 길벗어린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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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기록📕
#라면을후루룩라면이후루룩

캠핑장에서 처음 먹고는 아이가 푹 빠져버린 라면!🍜

<라면을 후루룩? 라면이 후루룩!>은 길벗어린이의 ‘두고두고 보고싶은 그림책’시리즈로 발간된 안효림 작가님의 신간이에요.

저희 아이는 작가님의 안효림 작가님의 책을 좋아하는데, 특히 그 중에서도 <너는 누굴까>와 <자개장 할머니>를 무척 좋아해요.

그래서 이 책 역시도 아이가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은 했는데,
이 책은 제목에서부터 아이의 마음을 단숨에 빼앗아버렸답니다.

표지를 보자마자 그냥 그 자리에 주저앉아 몇 번이고 반복해서 읽었어요.😆


<라면을 후루룩? 라면이 후루룩!>은 라면에 대한 가족들의 양가적인 감정들과 그로 인해 일어나는 일들을 유쾌하고 담고 있는 글이에요.

라면을 먹는 다양한 방식들과 행복해하는 사람들의 표정이 재밌게 표현돼 있어서, 아이와 즐겁게 읽을 수 있었어요.

그리고 마지막에는 결국,
라면엔딩으로 마무리 했답니다.

라면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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