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앞에서 사는 부부 제자도
프랜시스 챈.리사 챈 지음, 이나경 옮김 / 두란노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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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지 러브’ ‘제자등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프랜시스 챈목사의 책이다. 챈 목사의 글이나 설교는 타협함이 없고, 둘러 말하지 않고 명료하게 핵심을 찌르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적절한 비유가 글의 맛을 더 하는 분이다. 이번에는 챈 목사님 부부가 함께 부부 제자도라는 책을 내셨다. 기대감을 갖고 책을 열었는데, 역시 틀리지 않았다.

부부 제자도를 논하려면 부부에 대한 소재로 글을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 그런데 챈 목사는 부부 간의 관계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글을 시작한다. 당연한 이야기인데, 왜 이렇게 신선하게 느껴질까? 그 동안 너무나 각색되고 치장되어 오히려 왜곡된 부부 이야기가 많아서 본질을 놓치고 있었지 않았을까?

대부분의 결혼 문제가 단지 결혼에 국한된 문제는 아니라는 결론을 얻었다. 결혼 문제가 있는 이들에게는 항상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문제가 있었다. (중략) 건강한 결혼에서 하나님에 대해 정확한 그림을 갖는 것은 필수 사항이다. 아니, 그것은 모든 면에서 필수다.” (27) 절대적으로 공감하는 부분이다. 원인은 타자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하나님과 나와의 잘못된 관계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결혼에 대해서도 다음 글에서 처럼 그 관점을 명확하게 짚어내고 있다. “당신이 배우자를 사랑하는 모습을 보면서 세상 사람들은 당신 안에 있는 하나님을 볼 수 있어야 한다.” (48) “세상에 하나님을 보여주는 것은 교회의 목적이며, 결혼의 목적이기도 하다.” (77) “하나님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소리쳐 외치는 광고판으로 결혼을 선택하셨다.” (103) 사람들은 부부를 보면서 하나님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얼마나 놀라운 축복이고 은혜인가! 이 엄청난 일이 우리에게 맡겨졌다는 것이 감격스럽다.

그럼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이를 한 마디로 이해하게 하는 한 구절이 있어 소개한다. “내가 예수님이라고 가정해야 한다. 나의 사랑을 받으면서 이사는 그리스도께 사랑받고 있다고 느껴야 한다.” (106) 더 이상 무슨 설명이 필요할까? 주님처럼 배우자와 가족을 위해 십자가를 지고 죽으라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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