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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크리스천들에게 ㅣ 김하중의 신앙 이야기 1
김하중 지음 / 두란노 / 2015년 8월
평점 :
품절
저자 김하중 장로는 ‘하나님의 대사’의
저자다. 외교부의 주요 요직을 두루 걸쳐서 주중대사로 6년
5개월 근무하고, 통일부장관을 마지막으로 36년간의 공직 생활을 마치신 분이다. 전작인 “하나님의 대사”라는
책과 많은 강연을 통해서 이미 독실한 크리스천으로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그 방향과 방법을 실천으로 보여주신 분이다. 이번에는 특히 사회에 첫발걸음을 해야 하는 젊은 청년들에게 어떻게 살 것인지를 보여주고자 이 책을 쓰셨다.
책을 읽기 전, 다른 서평에서 저자가 잘난 척 하는 것 아니냐 식의
글도 봤다. 그렇지만 단순하게 그렇게 볼 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객관적
사실에 입각해서 각 상황을 썼다. 그래서 그 뒤에 숨겨진 저자의 마음을 읽으면서 이 책을 본다면 그렇게
쉽게 폄하할 수가 없는 책이다. 저자도 에필로그에서 그런 비슷한 주장을 하고 있다. 그렇게 세상 속에서 하나님을 의지하며, 주변 사람들을 사랑하며 담대하게
산다는 것이 어찌 쉬운 일이겠는가!
나는 장년층에 속한다. 그런데도 이 책에서 배울 것이 참 많았다. 나의 삶에 대한 태도에 대해 깊이 반성하는 계기가 된 책이다. 본문에
결론에 해당하는 글을 발췌했다. “영적인 리더는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면서, 사람을 사랑하고 정직하게
행동하며, 담대함으로 책임을 지고 결정하며, 영광된 자리에
있는 만큼 고통을 기쁘게 감당하는 사람입니다. 그러기 위해 온 힘을 다해 공부하고 실력을 기르는 동시에
쉬지 않고 기도하여 성령의 인도와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이 글을 거울로 삼아 나를 비춰 본다. 머리가 숙여진다. 그리고 힘을 얻는다. 왠지 사막에서 다시 이정표를 발견한 듯한 마음이다.
1,2부에서 외교관으로서, 또
장관으로서, 공무원으로서 그가 겪은 이야기는 현대사의 야사를 읽는 듯하다. 실제 현장에 있던 분의 이야기라서 현장감이 있고 재미있다. 그리고
공무원들의 삶이 얼마나 힘든 삶인지 볼 수 있었고, 이렇게 국가를 위해 일하는 공무원도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서는 그들에게 박수를 친다. 또한 그 동안 공무원에게 손가락질한 것이 잘못된 부분도 많았다는
것을 깨달아 그냥 모두를 싸잡아 욕했던 것에 대해 사죄한다. 3부에서는 그런 삶을 총정리 해서 크리스천으로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정리했다. 앞 1,2부의 삶이
있기에 3부의 주장이 설득력을 갖는다. 많은 부분을 배울
수 있는 좋은 책을 만나니 기쁘고 감사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