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은 나이 들지 않는다 - 행복한 노년을 꿈꾸는 당신께 드립니다
정호옥 지음 / 비전과리더십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노인 문제를 현장에서 다룬 분이 지은 책이다. 용산노인종합복지관 관장으로 약 10년간 일을 하신 정호옥 목사님이 은퇴하시면서 남긴 책이다. 노인 문제의 실상을 매우 실감나게 소개하고 있다. 노인 문제는 빈곤과 질병, 소외, 역할 상실로 구분할 수 있다. 이를 극복한 대표적인 사례를 소개 하고 있고, 좀 더 구체적인 해결 프로그램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노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전에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를 소개하는 책이다.

책을 참 쉽게 썼고, 특히 구성이 참 좋다. 모두 4개의 부분으로 되어 있다. 첫 부분은 네 분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4가지 문제점인 빈곤과 질병, 소외, 역할 상실을 독자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공감하게 한다. 그냥 이야기하듯 사례를 소개하기 때문에 마음이 짠한 느낌을 가지면서 어느 새 문제의 중심 한 가운데서 공감하고 있는 날 발견하게 한다. 둘째 부분에서는 그 분들이 어떻게 그 문제들을 풀었는지 해결 사례를 소개한다. 그래서 첫 부분에서 아파한 마음에 시원한 냉수를 마신 듯이 해결의 청량감과 안도감과 빛을 발견한다. 셋째 부분에서는 복지관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소개하는데, 노인을 위한 프로그램이 그렇게 많이 있는지 놀라웠다. 또 그 정도가 매우 심화되어 있는 것을 발견하면서 놀란다. 마지막 넷째 부분에서는 핵심 요소들을 정리함으로써, 각자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소개하고 있다.

특히 해결책을 살펴보니, 핵심은 사랑과 성취감이었다. 복지관에서 뭔가 배우면서 또는 가르치면서 성취감을 통해 자존감을 회복하게 되고, 봉사를 통해서 사랑을 주고 받는 과정에서 행복을 느끼기 때문에 삶의 보람을 찾게 된다.

노인 문제는 사회 문제이기도 하고, 우리 가정의 문제이면서, 곧 모두 자신의 문제가 된다. 따라서 남의 이야기가 아니고 바로 나의 이야기이다. 이 책을 통해서 좌절 보다는 희망을 발견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노인층만 읽을 책이 아니고, 장년이나 청년층이 읽을 책이다. 노인 문제에 대해서 더 큰 관심을 갖게 해 준 책이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게 쓴 책이다. 젊은이들은 시니어층을 이해할 수 있고, 장년층은 시니어가 된다는 막연한 두려움에서 구체적인 해결책을 발견하면서 희망을 본다. 시니어 층에게는 직접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책이다. 모두에게 권하고 싶다. 당장 부모님께 소개하고 싶고, 형제들에게, 또 자식에게도 읽히고 싶은 책이다.

개인적으로는 새로운 과제를 갖게 되었다. 시니어 층이 갖고 있는 인생의 지혜와 능력을 어떻게 사회에 활용할 수 있는지 고민해봐야겠다. 시니어의 능력을 활용한 사업 등도 구상할 수 있지 않을까? 우리는 웹2.0 시대, 즉 집단 지성과 참여 공유의 시대에서 살고 있다. 따라서 시니어 층의 지혜와 능력을 사회에 활용할 부분을 찾아 연결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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