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새롭게 알면 통일이 보인다 - 탈북민, 한국 교회에 심어준 하나님의 밀알
김상수 지음 / 두란노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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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들어온 탈북민은 32천명이 넘었다. 나의 선친도 한국전쟁 때 북에서 남으로 내려온 실향민이다. 북한 땅 어딘가에 나의 친척들이 있을 것이다. 내 주변에도 탈북민들이 여럿 있다. 그들을 접하면서 제일 먼저 든 생각은 불편하다는 감정과 경계심이었다. 하지만 그들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우리와 약간 다르다는 것을 인지하고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참에 이 책을 발견하고 읽게 되었다.

저자는 탈북민들을 한국 교회 가운데에 보내신 하나님의 특별한 선물이라고 이야기한다. 정말 중요한 시각이고 해석이다. 마치 요셉을 이집트에 먼저 보내 민족을 구원하게 한 하나님의 역사하심과 같다.

또한 통일 우상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저자의 주장도 공감이 갔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고 어릴 때부터 부르던 노래가 생각난다. 통일 하나님의 뜻인지 아닌지 모른다. 통일 보다 먼저 인식해야 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과 계획이 먼저라는 것이다.

온누리교회의 하나공동체를 담당하면서 겪은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해서 저자가 제시하는 탈북민에 대한 선교 방법도 매우 실질적이다. 특히 팀사역이 중요하고, 그들을 가르치려 하지 말고 함께 해야 한다는 것에 공감이 갔다.

이 책은 북한 선교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다. 더불어 기독교인이라면 한 번 쯤은 읽어야 할 책이다. 독일 통일도 우리가 생각하지 못햇던 해프닝에 의해 이뤄진 것처럼 하나님은 어떻게 역사하실지 아무도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기독교인)는 마음에 준비를 하고 대비해야 하겠다. 그렇기에 이 책을 꼭 읽고 생각해봐야 하겠다.

내 주변에 있던 탈북민들을 나와 다르다고 불편해 하지 말고 하나님의 역사하심의 주인공이란 점을 인식하고 사랑으로 함께 하며, 나도 배우고 가르치며 나눠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통일을 대비해서 기도해야 함을 절실히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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