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오리진의 회복 - 처음이 좋았더라
도은미 지음 / 두란노 / 2018년 5월
평점 :
품절


가족에 하나님의 모든 비밀이 다 담겨 있다. 가족을 섬기고, 가족을 지키자! 이것이 우리의 힘이요. 영생이다. ‘가족지킴이로 살아가자! 이것이 영원을 준비하는 연습생들의 필수다.(261)

나는 남녀가 결혼하여 하나가 되고 한 가정을 이뤄가는 것이 천국의 모델이란 생각을 오래 동안 해왔다. 가정을 통해서 하나님과의 관계가 대변되고 그럴 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으며, 천국을 증거하는 것이라 생각해왔다. 그래서 아비로서, 가정의 대제사장으로서 하나님의 사랑을 흉내를 내려고 애써왔다. 하나님께서 우리가 죄인임에도 불구하고 내치지 않고 늘 품어주시는 것처럼, 가족들을 질책이나 다스림이 아닌 사랑으로 품으려 애썼다. 그런데 그렇게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이었는지 이 책을 통해서 확실히 알았다. 믿음이란 가정을 통해서 가족들이 하나됨을 보임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다.

저자는 히브리어 풀이를 통해서 그 의미를 바로 잡으며 설명하고 있다. ‘아보다창세기의 다스리며 지키게 하라는 문화명령에 쓰인 단어다. 우리는 이것을 rule over 의 의미로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으로는 부족한 해석이었다. 그런 통치의 의미 보다는 섬김 경영의 의미다. 대상이 최고의 상태에 이르도록 돌보고 가구는 것을 의미한다. 부부가 서로 이렇게 최선으로 섬길 때 아내는 최고의 아름다움을 들어내고, 남편은 최고의 남자다움을 들어내게 되는 것이다. 부모와 자식 관계도 그렇고,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도 그렇다. 하나님께서는 에덴에서도 그러셨고, 에수를 이 땅에 보내 우리를 구원한 것도 아보다의 실천인 것이다.

너무나 중요한 의미들을 명확하게 해석해주는 책이다. 강력하게 추천한다. 내용이 하도 좋아서 마인드맵으로 내용을 정리했다.


창세기 2:15의 "그것을 다스리며 지키게 하시고"라는 말씀에서 사용된 ‘다스리다’는 말은 히브리동사로 ‘아브다’, 명사로 ‘아보다’이다. 아보다는 하나님의 에덴을 열어, 그 생활을 알게 하는 키워드다. 아보다는 킹십(kingship)이나 으뜸을 의미하는 룰 오버(rule over)의 ‘다스리다’가 아니다. 오히려 섬기고 경영하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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