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악상 해석과 표현의 기초

악상 해석과 표현의 기초
신현수 지음 / 소리둥지 / 2005년 12월

악상 해석은 주관성에 의존하는 부분이 많다. 이러한 주관적 형태의 감각을 어떻게 객관적 형태의 말로 전달할 것인가에 대한 훌륭한 결과물이다. 음악적 해석을 온전히 전수할 수 없다는 고정관념에 대하여 치열한 분석을 통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노작.

[100자평] 사상심학 四象心學

사상심학 四象心學 - 생생한 수세보원 2.0을 읽는다
강용혁 지음 / 대성의학사 / 2010년 4월

사상의학과 분석심리학을 접목시킨 참신한 교재. 철학적 성격이 강한 동의수세보원을 중심에 두고 심리학과 사례분석을 통해 사상의학의 난해함을 간명하게 드러내고자 함. 수시로 읽으며 도움을 많이 받는 책.

[100자평] 대중의 미망과 광기

대중의 미망과 광기
찰스 맥케이 지음, 이윤섭 옮김 / 창해 / 2004년 2월

시대흐름에 따른 절판이 당연한 책. 현상의 매커니즘 분석이 아닌 다양한 상황을 단순 소개, 나열하는데 그침. 아득한 19세기 책임을 고려해야 함. 투자가들의 추천서로 거론되나 이미 풍부한 내용의 책이 많은 현실에서 굳이 읽을 가치가 있을지 의문임.

[100자평] 봄과 아수라

봄과 아수라 - 20세기 일문학의 발견 3
미야자와 겐지 / 웅진지식하우스 / 1996년 5월

일본색이 완연한. 한 때 절판으로 가격이 엄청 뛴 케이스. 호불호가 갈리는 일본 특유의 심상이 사람마다 다르게 다가올 듯. 금년간 읻다 시인선으로 복간될 예정.

[100자평] 도올의 도마복음 이야기 1

도올의 도마복음 이야기 1 - 이집트·이스라엘 초기기독교 성지순례기
김용옥(도올) 지음 / 통나무 / 2008년 3월

도올의 저작 중 가장 옹골차다고 생각함. 복잡다단한 사료와 사관을 간명하게 정리, 주장을 설파하는 필력은 그만큼 자료를 완벽히 장악하고 있음을 반증한다. 단순화와 자기화의 위험을 감지하기에는 독자보다 도올이 너무 위에 있다. 군데군데 자화자찬의 깔때기 토크는 여전하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