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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주론 - 일본의 현대 지성 3
아사다 아키라 지음, 문아영 옮김 / 민음사 / 1999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편집증적 인간으로부터 불열증적 인간으로,
정주하는 문명에서 도망치는 문명으로의 대전환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
이 대전환을 전면적으로 긍정하라!
남자들이 가정이나 여자로부터 계속 도망치고 있는 것도
이 대전환의 현상 중 하나이다.
그리고 왜 다시 이 전환을 긍정하지 않으면 안 되는가라고 묻는다면,
대답은 간단하다.
그쪽이 훨씬 재미있을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도주론>
당시 사상계를 주도하던 들뢰즈의 노마디즘 영향을 강하게 받은
아사다 아키라 초기작이자 대표작.
철학판의 젊은 유망주로 주목받던 아사다 아키라가
펼치는 사뿐하면서도 기운 넘치는 패기만만함은 지금 읽어도 인상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