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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순서혁명 - 소리 없는 살인자, 고혈압.고혈당.고지혈증 잡는
가지야마 시즈오, 이마이 사에코 지음, 이소영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0년 5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식사순서혁명은 표지에도 답이 보이듯 먹는 순서에 관한 책이에요. 소리 없는 살인자 3고(고혈압, 고혈당, 고지혈증)을 잡는 식사순서에 관한 내용인데요. 채소를 먹고 나서 단백질을 먹고 마지막으로 탄수화물을 먹으면 이 3고를 잡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목차 먼저 보실까요?
먹는 즐거움이 어마무시하잖아요. 3고 증상이 있는 사람들도 먹고 싶은 것을 그대로 먹되 순서만 바꿔서 먹으라고 소개하고 있는데요. 저자 가지야마 시즈오는 현재 교토부립대학 의과대학 객원강사, 일본 당뇨병학회 학술 평의원, 일본 항가령의학회 평의원으로 활동 중인데요. 실천하기 어려운 식이요법 대신 식사 순서를 바꾸는 것만으로 혈당치를 개선하는 ‘식사순서요법’을 고안해 각종 매체에 소개되며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해고 해요. 공동 저자 이마이 사에코는 가지야마 내과에서 가지야마 시즈오 원장과 함께 당뇨병 식사법의 지도 및 연구를 하며 많은 논문을 발표했다고 하는데요.
여러 사례를 들어가며 환자들의 식사순서를 바꿨을 때를 관찰해 실제 혈당치와 최고 혈압,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의 모든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오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기존 3고 환자들에게는 약뿐 아니라 평소 칼로리와 당수치 등 식사요법에 대한 안내는 나가지만 정작 실천하기 너무 어려워 약을 평생 달고 살면서 먹고 싶은 음식을 못 먹고 살아야 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먹지 말라는 것도 많구요. 이에 저자는 먹는 내용물은 같되 먹는 순서를 바꿔본 경우, 채소를 먼저 먹은 집단의 검사 수치가 정상수치로 돌아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해요.
단순히 채소를 많이 먹어라가 아닌 식사 시작 5분 동안 채소만 여러번 씹어서 먹는 거에요. 오이, 토마토, 무, 당근, 양배추 등 먹은 뒤 달걀, 생선, 고기 등의 단백질을 먹고 마지막으로 밥을 먹는 방법인데요. 채소를 먼저 먹는 게 밥과 채소를 같이 먹는 것보다 훨씬 당수치를 낮추고 인슐린 수치도 낮추는 결과가 나왔어요. 이는 채소가 장 속의 당질과 지질의 흡수를 늦추기 때문에 밥, 면, 고기 같은 당질 음식이 뱃속에 들어오기 전에 먹어야 하는 이유에요.
무조건 채소!! 그 다음이 단백질 반찬, 끝으로 밥이구요. 꼭 과일을 먹어야겠다면 점심과 저녁사이, 혹은 제일 마지막 단계에서 먹으라고 해요. 혈당치를 급상승시키지 않는 딸기, 자몽, 사과, 복숭아, 배를 권하고 있고 바나나, 포도, 파인애플, 감 등은 당이 높아 피하라고 말하고 있어요. 채소는 하루에 400g 정도 섭취하면 좋은데 무게를 매번 재서 먹기 힘들기 때문에 참고용으로 그림이 첨부돼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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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이상 꼭꼭 씹어 먹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하는데요. 이는 혈당치의 급상승을 막고, 포만감을 느끼게 해 과식을 방지한다고 해요. 꼭꼭 씹어 먹으면 턱 주변 근육을 많이 쓰게 되면서 뇌로 가는 혈류의 순환을 도와 치매예방에도 좋다고 하니 한 입 먹을 때마다 30회 정도 씹는 연습을 해야 겠어요.
미량 영양소에 대한 소개가 있는데요. 설포하판(브로콜리), 리코펜(토마토), 안토시아닌(포도, 블루베리), 아리신(양파, 마늘), 카테킨(녹차), 카카오매스 폴리페놀(카카오), 폴리페놀(레드와인), 세사미놀(깨), 이소플라본(콩), 쇼가올(생강), 이소티오시아네이트(양배추)는 식물이 자외선이나 외적인 유해요소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만들어내는 물질로 주로 식물의 색소나 향 성분, 쓴맛 등에 포함돼 있어요. 항산화 작용을 해서 '제7의 영양소'로 주목받고 있다고 해요. 미량 영양소는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통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세포의 산화를 막는,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물질이라고 해요.
고등어, 정어리, 꽁치 등 불포화지방산이 들어 있는 등푸른 생선도 추천하고 있는데요. 불포화지방산은 지방과 중성지방을 줄여주고, 뇌 혈류를 촉진시키며 혈압을 낮추고 LDL 콜레스테롤을 줄이고 HDL 콜레스테롤을 늘려준다고 해요. 꼭 먹어야 하는 고기는 등심, 사태 등의 붉은 살 위주로, 닭은 껍질은 제하고 먹는 게 좋고, 하루 우유 1잔, 달걀 1개면 하루 단백질 섭취량을 충분히 채울 수 있다고 해요.
식사순서요법은 중증 환자에게도 통하는 방법이고 건강한 사람의 경우, 식사 순서를 습관들여 놓으면 병 예방을 할 수 있어 더 좋다고 하는데요. 식품별 당지수 표도 실어 놓았는데 고기류와 캔 참치에 당지수가 0이어서 의외더라구요. 운동은 식후 바로 하되 30분에서 1시간 정도 하는 게 가장 좋은데 근육의 대부분이 허벅지에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은 기공 워킹과 기공 스쿼트를 실어 놓아 꾸준히 근육을 키워 놓으면 근육에서 많은 포도당이 사용되기 때문에 혈당이 잘 오르지 않는다고 해요.
내가 무엇을 몇 시에 어떤 순서로 먹었는지 식사 일지를 쓰는 연습을 들이며 식생활 재고에 더 큰 도움이 돼 추천하고 있구요. 식사순서요법을 지속하기 위해 기록을 지속하게 되면 건강도 자연스럽게 따라올거라고 해요. 1000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식사순서 방법이니 생각날 때마다 지키려고 노력하려구요. 특별히 어려운 걸 챙겨 먹거나 운동하지 않아도 식사 순서만 신경써서 3고를 예방, 치료할 수 있고 비만도 줄일 수 있으니 꾸준히 따라해봐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