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순서혁명 - 소리 없는 살인자, 고혈압.고혈당.고지혈증 잡는
가지야마 시즈오, 이마이 사에코 지음, 이소영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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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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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순서혁명은 표지에도 답이 보이듯 먹는 순서에 관한 책이에요. 소리 없는 살인자 3(고혈압, 고혈당, 고지혈증)을 잡는 식사순서에 관한 내용인데요. 채소를 먹고 나서 단백질을 먹고 마지막으로 탄수화물을 먹으면 이 3고를 잡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목차 먼저 보실까요?

먹는 즐거움이 어마무시하잖아요. 3고 증상이 있는 사람들도 먹고 싶은 것을 그대로 먹되 순서만 바꿔서 먹으라고 소개하고 있는데요. 저자 가지야마 시즈오는 현재 교토부립대학 의과대학 객원강사, 일본 당뇨병학회 학술 평의원, 일본 항가령의학회 평의원으로 활동 중인데요. 실천하기 어려운 식이요법 대신 식사 순서를 바꾸는 것만으로 혈당치를 개선하는 식사순서요법을 고안해 각종 매체에 소개되며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해고 해요. 공동 저자 이마이 사에코는 가지야마 내과에서 가지야마 시즈오 원장과 함께 당뇨병 식사법의 지도 및 연구를 하며 많은 논문을 발표했다고 하는데요.

 

여러 사례를 들어가며 환자들의 식사순서를 바꿨을 때를 관찰해 실제 혈당치와 최고 혈압,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의 모든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오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기존 3고 환자들에게는 약뿐 아니라 평소 칼로리와 당수치 등 식사요법에 대한 안내는 나가지만 정작 실천하기 너무 어려워 약을 평생 달고 살면서 먹고 싶은 음식을 못 먹고 살아야 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먹지 말라는 것도 많구요. 이에 저자는 먹는 내용물은 같되 먹는 순서를 바꿔본 경우, 채소를 먼저 먹은 집단의 검사 수치가 정상수치로 돌아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해요.

단순히 채소를 많이 먹어라가 아닌 식사 시작 5분 동안 채소만 여러번 씹어서 먹는 거에요. 오이, 토마토, , 당근, 양배추 등 먹은 뒤 달걀, 생선, 고기 등의 단백질을 먹고 마지막으로 밥을 먹는 방법인데요. 채소를 먼저 먹는 게 밥과 채소를 같이 먹는 것보다 훨씬 당수치를 낮추고 인슐린 수치도 낮추는 결과가 나왔어요. 이는 채소가 장 속의 당질과 지질의 흡수를 늦추기 때문에 밥, , 고기 같은 당질 음식이 뱃속에 들어오기 전에 먹어야 하는 이유에요.

무조건 채소!! 그 다음이 단백질 반찬, 끝으로 밥이구요. 꼭 과일을 먹어야겠다면 점심과 저녁사이, 혹은 제일 마지막 단계에서 먹으라고 해요. 혈당치를 급상승시키지 않는 딸기, 자몽, 사과, 복숭아, 배를 권하고 있고 바나나, 포도, 파인애플, 감 등은 당이 높아 피하라고 말하고 있어요. 채소는 하루에 400g 정도 섭취하면 좋은데 무게를 매번 재서 먹기 힘들기 때문에 참고용으로 그림이 첨부돼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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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이상 꼭꼭 씹어 먹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하는데요. 이는 혈당치의 급상승을 막고, 포만감을 느끼게 해 과식을 방지한다고 해요. 꼭꼭 씹어 먹으면 턱 주변 근육을 많이 쓰게 되면서 뇌로 가는 혈류의 순환을 도와 치매예방에도 좋다고 하니 한 입 먹을 때마다 30회 정도 씹는 연습을 해야 겠어요.

미량 영양소에 대한 소개가 있는데요. 설포하판(브로콜리), 리코펜(토마토), 안토시아닌(포도, 블루베리), 아리신(양파, 마늘), 카테킨(녹차), 카카오매스 폴리페놀(카카오), 폴리페놀(레드와인), 세사미놀(), 이소플라본(), 쇼가올(생강), 이소티오시아네이트(양배추)는 식물이 자외선이나 외적인 유해요소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만들어내는 물질로 주로 식물의 색소나 향 성분, 쓴맛 등에 포함돼 있어요. 항산화 작용을 해서 '7의 영양소'로 주목받고 있다고 해요. 미량 영양소는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통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세포의 산화를 막는,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물질이라고 해요.

고등어, 정어리, 꽁치 등 불포화지방산이 들어 있는 등푸른 생선도 추천하고 있는데요. 불포화지방산은 지방과 중성지방을 줄여주고, 뇌 혈류를 촉진시키며 혈압을 낮추고 LDL 콜레스테롤을 줄이고 HDL 콜레스테롤을 늘려준다고 해요. 꼭 먹어야 하는 고기는 등심, 사태 등의 붉은 살 위주로, 닭은 껍질은 제하고 먹는 게 좋고, 하루 우유 1, 달걀 1개면 하루 단백질 섭취량을 충분히 채울 수 있다고 해요.

식사순서요법은 중증 환자에게도 통하는 방법이고 건강한 사람의 경우, 식사 순서를 습관들여 놓으면 병 예방을 할 수 있어 더 좋다고 하는데요. 식품별 당지수 표도 실어 놓았는데 고기류와 캔 참치에 당지수가 0이어서 의외더라구요. 운동은 식후 바로 하되 30분에서 1시간 정도 하는 게 가장 좋은데 근육의 대부분이 허벅지에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은 기공 워킹과 기공 스쿼트를 실어 놓아 꾸준히 근육을 키워 놓으면 근육에서 많은 포도당이 사용되기 때문에 혈당이 잘 오르지 않는다고 해요.

내가 무엇을 몇 시에 어떤 순서로 먹었는지 식사 일지를 쓰는 연습을 들이며 식생활 재고에 더 큰 도움이 돼 추천하고 있구요. 식사순서요법을 지속하기 위해 기록을 지속하게 되면 건강도 자연스럽게 따라올거라고 해요. 1000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식사순서 방법이니 생각날 때마다 지키려고 노력하려구요. 특별히 어려운 걸 챙겨 먹거나 운동하지 않아도 식사 순서만 신경써서 3고를 예방, 치료할 수 있고 비만도 줄일 수 있으니 꾸준히 따라해봐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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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관리와 종합서비스 - 종합관리 실무 전문가와 부동산학 교수가 함께 쓴
최우석.이헌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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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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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전반부는 건국대학교 미래지식원 부동산 학과 최우석 교수가 집필했고, 중후반부는 부동산 종합관리 실무 전문가인 이헌 대표가 자신의 경험과 전문성, 노하우를 바탕으로 집필했는데요. 두 저자는 부동산 정부정책 및 수요와 공급, 소비자의 니즈 등에 의한 시장 변화를 준비하는 부동산 분야의 경영자들을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해요. 목차 먼저 보실까요?

부동산 서비스란 부동산에 대한 기획, 개발, 임대, 관리, 중개, 평가, 자금조달, 자문, 정보제공, 연구조사 등으로 정의해요. 부동산 종합서비스란 핵심기업과 관련 연계기업이 협력해서 제공하는 서비스인데요. 핵심기업이 제공하는 주요 서비스에 따라 개발관리형, 임대관리형, 거래관리형으로 유형을 나눌 수 있어요.

 

미국의 부동산 종합서비스 회사 성공사례를 보여 주고 있는데요. 세빌스는 임대인을 대표해서 수행하는 협상 전문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회사에요. 세빌스는 주거, 오피스, 산업 부동산, 리테일, 레저, 헬스케어 부동산, 농지, 호텔 및 복합시설 개발 등 다양한 종류의 부동산 영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해요.

저자가 생각하는 부동산 종합서비스는 미국의 선진국형 종합서비스에 일본의 종합서비스처럼 컨트롤타워 시스템인데요. 정기적인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중장기적인 사업계획을 세워 소비자에게 꾸준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은행에서 예,적금, 펀등 등을 원스톱 서비스 받듯 다양한 서비스를 한번에 제공할 수 있어야한다는 거죠. 컨트롤타워를 담당하는 기업은 이해관계에 휘둘리지 않아야 하고, 다양한 서비스의 품질과 전문서비스 검증이 전제돼야 하구요.

부동산 관리의 장점으로 누군가가 꼭 해야 하고, 주먹구구식 업체들이 많으며 매월 안정적인 수익이 수년간 나오는 것, 그리고 임대, 임차인의 모든 정보가 있어 임대관리가 쉬우며 수준 높은 관리 서비스를 원하는 밀레니얼 세대가 등장했고, 전문성과 신뢰만 있다면 관리 비 외에 수익을 몇 배로 낼 수 있는 점을 꼽고 있어요. 하자보수의 장점으로는 공동주택 입주자 모두가 꼭 필요하며, 전문가가 필요하고, 기존 업체와 영업사원들이 비전문적이라는 것, 평생할 수 있고 수익률이 아주 좋다는 점을 꼽았는데요. 비임대관리 수익으로 건물을 살 수 있으니 건물관리를 시작으로 건물주를 꿈꿔 보라고 권하고 있어요.

우리나라의 부동산 관리는 대단지 아파트와 빌딩과 세대수가 적은 아파트와 빌라, 상가, 오피스텔 등의 상업용 건물의 두 가지로 볼 수 있다고 해요. 대단지 아파트는 주택관리사와 경비보안, 미화, 시설점검팀이 있고, 소규모 및 상업용 건물을 관리비 부담으로 전문 자격이 있는 주택관리사를 채용할 수 없다고 해요.

관리비에 항상 들어 있는 장기수선충당금에 대한 내용과 회계처리의 계정과목 기준도 상세하게 나와 있어요.

우리나라 국민의 70%가 공동주택에 거주하고 있고 시설관리 비용만 연간 116,000억원으로 비중이 커 공동주택 시설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데요. 2만 개의 공동주택을 관리하기 위한 전문자격증이 있다고 해요.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공동주택관리법'이 적용되고, 이 중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강력한 감독을 받는데요. 오피스텔, 소형 아파트 등의 비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은 공동주택관리법의 의무규정들이 적용되지 않고, 공동주택관리법 중 일부만 적용된다고 해요.

이전에는 집을 구매, 임대하기 위해 공인중개소에 문의를 하고, 주거 이전을 위해 이삿짐, 청소업체, 등기, 세무 등의 업무를 모두 개인이 각각 했다면 이 모든 동산 서비스를 한 장소에서 일괄 서비스로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통합서비스를 부동산 종합서비스라고 보면 될 거 같아요. 부동산 관리주체가 자산가치 상승을 목적으로 경영에만 집중하는 전문가여야 실질적인 소비자인 입주자들을 위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때 관리주체인 경영자는 매출을 상승시킬 수 있고, 소비자는 서비스에 만족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최근 연구자료에 따르면 개발 분양에서 임대관리로, 임대인 중심에서 임차인 중심으로 시장 흐름이 변화하고 있다고 해요. 공급 부족과 수요 억제로의 시장 위축 정책은 안정된 수익을 창출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서비스가 대세일 거라고 예상하고 있는데요. 부동산 분야의 경영자들이나 종합서비스의 이론과 실무에 대해 궁금했던 분들이 읽으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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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게 만드는 법칙 - 꼭 사야 할 것 같은 분위기를 만드는 반전의 마케팅
혼마 다쓰헤이 지음, 최예은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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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광고가 널려있는 세상에서 광고가 나오면 스킵하고 넘어감에도 불구하고, 판매자 입장에서 광고는 중요하잖아요? 저자 혼마 다쓰헤이는 세계 최고 광고회사 덴쓰에 근무하면서, 고객의 구매 행동 관찰, 마케팅 성공 패턴 분석과 더불어 뇌과학행동경제학심리학을 기반으로 '구매 욕구 높이는 법'을 개발했는데요. 34가지 전략으로 팔리는 패턴을 찾아내는 법, 그렇게 찾아낸 패턴을 판매로 연결시키는 전략을 소개하고 있어요.

업종, 직종 불문하고 어디든지 활용할 수 있고, 설비, 예산없이 바로 실행할 수 있으며 바로 효과가 나타나는 구매욕구를 높이는 방법 함께 보실까요?

 

책이 굉장히 쉽게 읽히고 잘 썼다는 생각이 들었던 점은, 바로 방법을 제시하지 않고 스토리 형식으로 심리를 알려주되 마지막에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겠는가?'하는 질문을 해요. 독자로하여금 생각하게 하는 거죠. 'A이므로 B이다'가 아닌 'B이다. A는 뭘까?'인거죠. 실제 상황의 예를 들어 결과를 알려주는 형식이라 지루할 틈 없이 재밌게 읽을 수 있었고 배웠답니다.

겨울용 타이어를 팔려면 눈이 와야하는데, 어떻게 하면 눈이 내릴까?로 전개되는데요. 어떻게 하면 눈이 내릴까요?

유명한 곱창집의 판매 전략에 대해 소개하고 있어요. 모든 메뉴가 각각 검은 나무판에 쓰여 벽에 걸려있고 품절 상품은 뒤집어서 빨간 나무판이 보이도록 해두죠. 재료소진시 품절이라는 것을 손님들로 하여금 색깔로 안내하는 거에요. 얼마나 재고가 남았는지 모르기 때문에 손님들은 "남은 메뉴 하나씩이요."라고 보통 주문하게 되구요. 여기에서 포인트는, 모든 재료가 소진됐음에도 불구하고 가게 밖에 영업중임을 의미하는 영업용 조명을 끄지 않는거에요. 손님들은 밖에서 조명을 보고 가게 안으로 들어오지만 주인은 "재료가 소진 돼 마감됐습니다."라고 말함으로써 손님은 '다음엔 더 일찍 와서 맛봐야지, 장사 잘되는 가게'라는 인식을 하고 또 찾는다는 거죠. 이게 바로 헝거 마케팅인데요. 품절 돼 가질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맛 본 사람, 가진 사람이 있기에 갖지 못한 사람은 '배고픔'을 느끼고 더 갖고 싶게 만드는 거에요. '사기 힘든 것'이 브랜드가 된다는 거죠.

디지털카메라를 사기 위해 매장을 방문했어요. 괜찮아 보이는 카메라를 들고 보고 있는데 점원이 다가와 "그것 oo ooo oo."하는 말을 듣고 저자는 '이 사람 영업 진짜 잘하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해요. 뭐라고 말했을까요? 궁금하죠? 바로 답을 말해주지 않아 끝까지 읽게 만드는 기술이 있더라구요. 정답은 "그것 정말 마음에 들죠."에요. 고객과 눈높이를 맞춰 구매자의 입장에서 말하는 전략인데요. 손님 입장에서는 호감을 갖게 되죠. 더불어 그 직원이 들고 있는 A제품도 괜찮지만 B제품도 이러이러해서 괜찮다고 소개하면 손님은 순간, B회사 직원인가?싶을 수 있는데 알고 보니 C회사 유니폼을 입고 있는 직원인거죠. 그러면 바로 권해 준 B제품을 산다고 해요. 저자 역시도 카메라를 사들고 나왔다는데요. 자신의 영업 이익을 위해 눈에 보이는 마케팅이 아닌 타사 제품임에도 얼마나 좋으면 소개해줄까하는 심리를 이용한 판매전략이라고 해요.

'커스터머 저니' , 고객의 제품 구매 과정을 말하는데요. 제품을 처음 보고 구매하기까지 어떤 접점을 통해 어떤 정보와 접촉하고, 어떤 기분이 들었는지를 저니, 즉 여행에 빗대 말하는거에요. 고객의 시선으로 보는 제삼자 마케팅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어요. '누구'에게 '어떻게' 정보를 전달할 것인가가 포인트인데요. 판매자가 구매자로 가까워질수록, 전문가가 전달하는 정보일수록, 광고나 판촉 형태가 아닐수록 제삼자 효과가 커진다고 해요. 자기 회사 제품이 아닌 경쟁사 제품을 추천할 수록 신뢰가 더 생겨 구매를 한다고 해요.

을지로 간판 없는 가게나 입지 최악의 건어물 가게가 망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도 나오는데요. ‘나쁜 입지 마케팅이야깃거리의 가능성'을 따른 마케팅 덕분에 가능하다고 해요. 오히려 찾아가기 어려운 곳을 알고 싶어 하는 인플루언서와 인스타그래머를 자극하는 방법인데요. 이야깃거리가 있으면 충분히 찾아내 맛 보고 경험해 보고 싶은 소재와 트렌드가 될 수 있고, 이를 SNS를 통해 공유하면 다들 더 찾아가게 되고 가격도 더 오를 수밖에 없다고 해요. 제품을 팔지 않고, ‘이야깃거리를 만들어 팔리는 분위기를 만든다는 거죠.

단골이 아님에도 단골 서비스를 해주는 '모두가 단골'은 특별한 대우를 받는다는 생각으로 또 찾게 되고, 주요 고객층이 아저씨인 '싸게 조금 더 마시고 싶은' 낡고 오래된 센베로 선술집이 '달라 보이려는' 인스타그래머들로 인해 지금은 아저씨들이 아닌 핸드폰을 든 젊은 여성들로 북적이는 이유인데요. 맛있어서 대기 줄이 길다기 보단 대기 줄이 길어서 맛있는 기분이 들고, 대기 줄이 없어질 때까지 가격은 계속 오른다고 해요. 사진 한장을 위해 인스타그래머들은 오늘도 분명히 그곳을 찾는다는 거죠.

공포감을 통해 사게 하는 법도 너무 공감이 됐는데요. 다이슨 청소기 홍보 영상에서 다이슨 청소기가 빨아들인 하얀 가루의 정체가 사람의 피부라는 충격적인 영상을 공개해 공포심을 느끼게 하고 이건 꼭 필요한 거야를 떠올리게 하는건데요. 떨어진 사람의 피부에 진드기가 살고 진드기가 똥을 싸는 반복을 통해 내 호흡기와 내 피부에 대한 걱정과 공포를 심어주는거죠. 반드시 사야하는 것이라는 인식과 함께. 저자 역시 영상을 보자마자 다이슨 청소기를 사러 갔다고 해요. 바로 옆에 침구청소전문매장이 있어 당연하게 비교를 했는데 UV광선을 쬐고 진동을 시켜 진드기를 죽이는 면에서 침구청소전문기기로 마음이 기울었지만, 다이슨 매장 광고에서 이 두가지면에 대한 부질없음에 대한 내용까지 있어 결국 다이슨이 승리했다고 보고 있구요. 정말 똑똑한 가시화 전략이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공짜에는 공짜가 없다는 말이 와닿으면서 핸드폰 2년 약정의 진실과 '사고 싶다''사야 된다'로 바뀌는 마케팅 전략에 대해 제대로 알 수 있게 해준 책이었어요. 어차피 할 쇼핑이라면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에게 멋진 순간이 되게 하고 싶다는 게 저자의 생각인데요. 팔리는 패턴을 알았다고 해서 매 순간 의심하며 살 수 없고, 알아도 사겠지만 마찬가지로 본연의 업무에서 내 기술, 내 아이디어, 내 상품이 팔리는 데 또한 써먹을 수 있는 전략 같아서 배울 점이 있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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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쓰는 하루 성경 - 성경 말씀 따라 쓰기
유윤희 지음 / 여원미디어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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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 내 마음에 평화를 주는 시간을 위해 선택한 책인데요. 매일 큐티하면서 말씀 읽어야지 했던 생각이 생각으로만 끝나고 있더라구요. 내가 쓰는 하루 성경은 성경 전부는 아니지만 일부라도 보고 읽고 따라 적으면서 묵상의 시간을 갖고 싶은 사람을 위한 책이에요. 하루 단 10분이라도 소리 내 읽고 한 글자 한 글자 따라 쓰면서 그 구절에 담긴 뜻을 더 묵상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핸드폰과 PC로 문서 작업을 하다보니 손글씨 쓸 일도 잘 없고 다이어리에 투두리스트 적는 정도가 다 거든요. 나를 위해 시간을 내 몇 구절이라도 따라 쓰다보면 아는 말씀이어도 레마로 내게 다가올 수도 있고, 하루의 시작이나 마무리를 하며 기도도 같이 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거 같더라구요.

하루 성경은 총 270개의 성경 구절이 실려 있는데요. 구약 135절과 신약 135절로 대체로 유명한 구절 위주더라구요. 왼쪽에는 말씀 구절이 3개 정도 있고 오른쪽은 따라 쓸 수 있도록 구성 돼 있어요.

책이 크고 공간공간 여백이 많아서 기도제목을 써도 좋고, 말씀을 읽고 든 생각이나 느낌도 메모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동심으로 돌아간 듯한 컬러풀한 페이지 색상과 아기자기한 그림들이 있어 성인 뿐 아니라 아이들도 엄빠랑 같이 써도 좋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잠깐 읽고 따라 쓰는 데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겠지만 매일 규칙적으로 시간을 내 습관으로 만들게 되면, 잠깐의 시간들이 모여 커다란 변화는 분명히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내 마음에 평화가 올 수도, 지친 하루를 마무리하며 위로가 될 수도, 다시 하루를 시작하는 동기부여가 될 수 있을 거 같아 꾸준히 써보려구요.

책 소개 중 나와 있는 성경 따라 쓰기의 좋은 점이에요.

성경 따라 쓰기를 하면 이런 것이 좋아요

 

1. 성경을 눈으로 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직접 쓰기 때문에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2. 또박또박 천천히 따라 쓰면서 생각과 마음을 정리하는 여유를 가질 수 있습니다.

3. 말씀을 묵상하면서 하나님과 더 깊은 만남을 가질 수 있습니다.

4. 손글씨를 예쁘게 쓰려 노력함으로써 글씨체를 바로잡을 수 있습니다.

나를 위한 말씀 따라 쓰기 시간을 가지며 하나님과 더 깊이 만나고 내 삶이 더 풍요로워지는 시간을 갖기를 바라고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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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를 위한 글쓰기 연습
여상미 지음 / 믹스커피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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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엄마를 위한, 엄마에 의한" 아주 특별한 글쓰기 책이라고 해서 읽어 봤어요. 냐옹인 아직 미혼이지만 지도하는 학생들에게도, 그리고 나 자신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해서 읽기 시작했는데요. 우리아이를위한글쓰기연습은 아이를 생각이 단단하고 창의력이 풍부하게 키우고 싶은 엄마들을 위한 책이라고 해요. 목차 먼저 보실까유?

저자 여상미는 베이비뉴스에 육아 관련 칼럼을 연재중이며 아동 및 청소년 문학 지도 교사로 활동하고 있다고 해요. '세상 모든 엄마는 최고의 글쓰기 선생님이다!'라고 말하며 책을 시작하고 있는데요. 처음은 아이를 위한, 아이와 함께하는, 육아를 도와주는 글쓰기로 시작하지만 그 이후에는 ''를 위한 글쓰기, 어떤 글을 써야하는지, 나만의 스타일을 만드는 글쓰기 비법으로 꼭 아이만을 위한 글쓰기 책이 아님을 알 수 있답니다.

 

행동치료나 창의사고력 발달을 위한 미술놀이가 다양하잖아요? 엄마가 아이를 위해 욕조에 물감을 풀어 놓는다거나 아이의 발전적인 교육을 위해 한 행동이 아이에게는 마냥 신기하거나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진 않을 수 있다고 해요. 어느 정도 적응할 시간을 주면서 함께 놀이 형태로 이어져야 하고, 책 역시 엄마의 의도대로 아이가 책 읽기를 좋아하지 않을수도 있다는 거죠. 자동차 관련 그림책만 좋아한다거나, 다른 책은 흥미가 없어도 유독 읽었던 한가지 책만을 읽기를 원한다면 실망하는 엄마들이 있는데요. 이 현상은 자연스럽고 당연한 거라고 받아들이고 아이의 흥밋거리와 가장 가까운 책을 골라서 아이가 흥미있어하는 것 위주로 시작하라고 말하고 있어요. 독서 자체가 학습으로 여겨지거나, 스트레스를 주려는 의도가 없음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하는데요. 어떤 책이든 아이가 서서히 마음을 연 후, 매일 일정한 시간에 같은 장소에서 반복해 독서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유도해야 해요.

때로는 가구 배치를 바꾸거나 독서 환경 조성을 위해 분위기를 다르게 하는 노력이 필요할 수도 있고, 습관이 만들어지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수도 있지만, 자연스럽게 독서 습관이 형성돼 집중과 몰입을 반복하는 시기가 오면 아이의 관심사나 재능을 발견할 수 있게 되는 거죠.

아이를 돌보며 집안일까지하고 산후우울증도 있는데 어떻게 독서를 하고 글을 쓰느냐고 반문하는 경우, 육아에 앞서 엄마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일이 가장 우선이어야 해요. 화가 나거나 우울, 불안함이 있을 때, 어떤 목적 때문에 이런 감정이 생기는지를 글로 써보고 자신이 표현하는 감정의 목적을 찾을 수 있는데요. 심리적인 갈등 상황에 놓일 때마다 질문에 답변하는 방법으로 감정을 정리하면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기 더 쉬워진다고 해요.

1. 내가 인정하기 싫었거나 피하고 싶었던 감정은 무엇인가?

2. 그 상황은 어땠는가?

3. 새로운 감정을 선택한다면?

4. 새로운 감정의 목적은 무엇인가?

5. 새로운 감정을 선택한 지금 기분은 어떤가? (p24)

그날그날 특별했던 일상을 한 줄 기록으로라도 수유일지로 남기면, 아이의 패턴을 파악할 수 있어 이전보다 육아가 훨씬 더 여유롭고 쉬워진다고 해요. 공동육아로 바통터치를 할 때 역시 수유일지를 보면 언제 수유해야하고 현재 어떤 상태인지 파악해 다음 상황까지 짐작할 수 있다고 해요.

동화의 주인공을 ''로 바꿔 아이와 캐릭터 놀이를 하면서 역할 놀이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는데요. 서로 각자의 캐릭터에 충실해 대화하다보면 자연스럽게 평소 아이가 갖고 있던 생각을 알 수 있고 이를 글과 그림으로 표현해 동화책을 만들 수 있다고 해요.

내 마음과 내 머릿속에 있는 생각은 오롯이 내 것이기 때문에 어떤방식으로든 문자로 옮기면 글이 되는거에요. 자신의 아무말이 의미가 될 때까지 끄적여보라고 권하고 있어요. 간단한 메모부터 매일 1분 습관으로 미래를 바꿀 수 있다고 해요.

화가 나는 순간, 육아 스트레스가 생기면 화가 난 일시와 상황을 기록하라고 하는데요. 급하지 않은 일을 뒤로 미루고, 육아보다 내 감정을 먼저 다스리자고 마음 먹으면 큰 변화가 생긴다고해요. 영문도 모르고 엄마의 감정을 고스란히 전달 받을 아이를 위해서라도 화를 기록하고 마음 다스리는 습관을 들이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이외에도 제품리뷰와 타깃팅, 나만의 글쓰기 말투와 습관의 고유 언어 만들기, 퇴고하는 방법 등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있어요. 평소 내가 기억하고 싶은 글귀나 인용구는 잘 기록해두면 글쓰기에 도움이 많이 된다고 하는데요.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이기 때문에 한 글자라도 바꿔 써보는 연습을 하며 자기만의 문장으로 만드는 연습이 중요하다고 해요.

글을 쓸 때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진정성과 감동이 느껴지면 글 역시 하나의 생명을 갖는다고 하는데요. 아이를 위해 기록하는 수유일지부터 아이와 함께 쓰는 관찰일지, 가족일기 등 사소한 일상에서 소재를 찾아보는 거죠. SNS에 짧은 해시태그 글쓰기, 리뷰 작성하기부터 시작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아이가 책을 읽게 하려면 엄마가 먼저 읽는 모습을 보여주듯, 글쓰기도 엄마가 먼저 쓰는 모습을 보여야 아이도 자연스럽게 쓰는 습관을 들일 수 있는 거 같아요. 매일 투두리스트 메모 연습부터 나 스스로를 위한 글쓰기 연습까지 더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글쓰기 연습을 하면 지금보다 더 글쓰기에 자신감이 붙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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