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의 대화에는 통역이 필요하다
이정숙 지음 / 넥서스BIZ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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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 이라는 것은 여러가지로 참 신기한 것 같아요.


한 마디의 말이 천냥 빚을 갚는다, 는 말이 있잖아요.


어른들도 말은 조심해야 한다, 등으로 말에 관련된 명언은 지금이나 옛날이나 말에 관한 가치와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잖아요. 말 한 마디로 많은 것이 달라진다는 의미에서 재밌는 것이기도 하지만,


그 말이라는 것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서 자신에게 이익이나 기쁨으로 돌아오기도 하고


잘못 말했다가 쏟아진 컵처럼 다시 닦을 수도 없으니 여간 곤란한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라는 점에서


말이라는 것은 일종의 기술처럼 충분히 익혀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내 모든 것을 알고 있을 지도 모르는 가족 사이에도 말로 오해를 불러오고 화를 불러온다는 점에서


타인은, 더 나아가 남자와 여자 사이에는 다른 성별로 인해 분명한 차이가 존재하기에 말은 서로 간에


더 조심해야 할 사이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그런 의미에서 <남녀의 대화에는 통역이 필요하다> 라는 이 책을 정말 흥미롭게 읽었어요.


막연하게 이렇게 말하라, 남자에게는 이렇게 말하라, 식의 설명이 아니라 주제를 딱 잡아서


그 주제에 부합하는 상황을 예로 들어 구체적이고 자세하게 설명합니다. 그 설명에는 여자의 입장에서,


남자의 입장에서 이렇게 하는 것이 좋다, 라고 확실하게 나누어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곤란에 빠질 일도 없었어요.


가장 좋았던 부분은 한 주제가 끝나면 한 페이지에 깔끔하게 앞에서 길게 말했던 이야기의 중심을


확, 보기 좋게 간추려서 남자와 여자로 나누어 또 한 번 정리했던 것이 참, 읽는 독자를 생각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웃었습니다.


말을 자신이 생각하기에 나는 그닥 말을 잘하는 편은 아닌가봐, 라던가 특히나 남자만, 여자만 만나면


뭘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어, 라는 고민을 가진 분들은 꼭 읽어보았으면 하는 책입니다.


말 뿐만 아니라 남자와 여자의 심리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다르고 있기 때문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에게도


좋은 정보를 주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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