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시장
김호경 소설, 박수진 각본, 윤제균 각색 / 21세기북스 / 2014년 12월
평점 :
품절


 

 

 

국제시장 - 책으로 전해지는 감동!

 

 

 

 

국제시장 영화 개봉일 17일

 

소설 국제시장은 이보다 몇일 앞선 15일 출간된 책이다.

도서 나온거 보고..와..이건 영화보기전에 꼭 읽고 가야겠다 맘먹었는데..

 

나의 결심대로..도서로 먼저 만나게 된 국제시장.

 

영화를 보기 전인데도 불구하고..마치 영화를 다 본거 같은 감동과 여운이 남는 책이었다.....

 


 

 



- 1950년 한국전쟁 반년이 지난 어느 12월아침..

피난길에 오르게 되는 덕수네다. 아버지와 어머니 , 다섯살 막순과, 세살 승규, 두살 끝순

그리고 열두살 덕수네는 추위를 뚫고 흥남부두로 향한다...

다섯살 막순의 손을 잡고 도착한 흥남부두에는..피난길에 오르는 인파로 아수라장이었다..

그래도 다행이었던건...철수하는 미군 배가 있었다는거..

어렵게..메러디스 빅토리호에 승선명령이 떨어지면서 피난민들은 죽기 살기로..그물 사다리에 몸에 맞긴체 오르기 시작한다..

 

그 속에는 덕수네도 있었다..

 

아버지, 어머니 끝순이 승규가 먼저 올라가고..다

섯살 막순이를 맡았던 덕수는..힘겹게..막순이를 업고 그물 사다리를 올랐다...

 

그러던 중..위쪽 그물사다리에서 떨어지는 인파와 함께..등뒤에 있던 막순이가 함께 떨어지는 사고가 생긴다...

힘겹게 막순이를 끝까지 잡으려고 했던 덕수손에는..어머니가 수놓은 꽃망울과 나비 한마리만 남는다..

 

 

 

 

 

 

 

 

『 가장은 무슨일이 있어도 가족이 먼저라 하지 않았음매,

이제부턴 니가 가장이니까니 가족들을 잘 지키기요!  』

 

 

막순이를 데리러 내려갈때 남긴 덕수아버지의 말! 이말을 가슴깊게 새긴 덕수는 ...

앞으로 자신이 살아갈 운명을 알고 있었을까?

 

금방 다시 만날꺼라고 생각했던 덕수였는데...그 이후로 아버지를 다시는 만날수 없는 그 긴긴 시간과 함께..

가장이라는 장남이라는 짐의 무게를 짊어지고 있었다..

포기할수도 버릴수도 없는 가족이라는 짊을 말이다.

 

하지만...이토록 가슴아프고 어렵사리... 흥남에서 부산에 있는 고모 꽃분이네로 피난을 오게된 덕수네지만...

여기서의 삶 또한 절대 순탄할리 없었다.

덕수가 가장이 되어 가족을 위해 자신의 삶을 희생하게 되는 모습들....

그 모습들은 그 당신~ 진짜 평범한 우리네 아버지의 모습이었을것이다..

 

 

 

 

 

 

 

공부를 잘해..서울대 사범대에 합격한 동생 승규를 위해..

파독광부가 되어 독일로 향하는.. 덕수에게도 꿈이 있었을것이다..

하지만..자신에게는 장남이라는 이름이 있기에..꿈보다는 가족을 위한 자신의 희생이 필요했을꺼다.

그 당시 파독광부로 3년을 일하면 많은 돈을 벌수 있었던 당시.. 

그 모든 아버지가 장남이..가장이..그러했을것이다.

 

가족을 위해 가겠노라고..

 

그리고 그 힘겨운 파독광부 생활 3년을 견딘다..

 

그렇게 한줄기 빛도 없을꺼 같은.....덕수에게도..이런 복은 있었다..

 

자신의 영원한 배필을 머나먼 독일에서 만날 줄이야...

 

 

『 내랑 약속하이소! 앞으로 절대 혼자 안 울겠다꼬~』

 

힘들고 낯선 타지에서..자국의 사람을 만난다는것도 큰 위로가 될터인데..

이런 말을 건내는 남자가 있다면..맘이 가는건 당연하겠지?

 

 

 

 

 

어렵사리 결혼도 하고..아이도 있는 가장이 되었지만..

장남의 운명은 끝나지 않은 덕순은..

끝순의 결혼...꽃분이네 가게를 지키겠다는 의무로..또다시 머나먼 월남으로 향한다.

 

 

 

 

 

 

『 누군 머 가고 싶어서 가는 줄 아나! 이런 기 내 팔자라꼬,

내 팔자가 이런데 우짜란 말이고!

 

당신 팔자가 어때서! 이제는 남이 아니라 당신을 위해서도 한번 살아보라고요! 』


 

가족을 책임지기 위해 살다보니..국졸 학력이 전부였던 덕수에게도 선장이 되겠다는 꿈은 있었다..

그 꿈을 위해 늦은나이에 해양대까지 합격했건만...

또다시 가족 앞에서 무너지고 월남행을 가야만 했던 덕수는...

모든걸 자기 몫이라 생각하며..자기가 다 짊어지려고 하는 모습이었다..

 

 

가족을 위해 파독광부가 되고..월남행을 향해야했던 우리네 아버지들..자신의 꿈은 마음속에 접어두고..말하지 않았던

그 아버지들의 모습을 덕수를 통해..그때 그시절 말하지 못한 모든 우리네 아버지의 마음을 표현하는듯했다...

그래서 더 가슴 먹먹하고..울컥하게 만들었던 국제시장..

 

오랜만에 책을 보면서 웃고, 가슴 찡하고..울컥한 감동을 느끼게 해준 책..

 

영화로도 꼭 보고 싶은 국제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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