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가 버려! 꿈달 힐링 1
돈 휴브너 지음, 박선미 그림, 이주혜 옮김 / 꿈꾸는달팽이(꿈달) / 2012년 10월
평점 :
절판


예전에는 아이들은 스트레스를 안 받는다고 생각을 했었어요. 조그만

애들이 무슨 스트레스겠냐고...맨날 웃고, 차려주는 밥 먹고, 신경쓰는 일이

없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제가 직장을 그만두면서 아이의 학원도 끊고 집에서

엄마표 공부로 전환을 하고, 어이없게도 만성 두통에 시달리던 아이가 갑자기

두통이 사라졌더라구요. 전 솔직히 이때 가장 큰 충격이였어요. 학원 다니고

공부하는게 그 동안 아이에게 얼마나 큰 스트레스였는지 바로 느껴지더라구요.

공부는 이제 시작이나 다름없는데 앞으로 당장은 집에서 편안하겠지만, 그래도

학년이 높아질수록 스트레스를 안 받고 공부를 할 수는 없을텐데 어떻게 하면

아이들도 스스로 스트레스를 다스릴 수 있을지 고민을 해 봤어요.

다행히 요즘은 이렇게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설명도 해 주면서 또 함께 방법을

고민해주는 책도 있어서 도움을 받아보았어요.

'스트레스 가 버려' 제목부터가 아주 속이 뻥하고 뚫리게 합니다.

토마토에 빗대어 혹시 스트레스를 키우고 있지는 않은지 아이들에게 질문을

던지며 이야기가 시작이 되는데 중간 중간 아이가 직접 그림도 그려보고 글도 써

보면서 마음을 풀어주고 소통을 하려고 하는 노력들이 마음에 드는 부분이였어요.

꼭 심리치료를 받는 것 같다고나 할까요. 이렇게 하면서 대화하듯 책을 읽으니

자연스럽게 힐링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아이의 스트레스를 들어주지 않고 모른척하며 아이도 스스로 어떻게

해결을 해야될지 몰라서 쌓아두었던 것들을 아이가 하나씩 끄집어내면

부모도 함께 그것을 들어줘야 된다는 것도 알게 되었어요. 항상 아이가 불만을

토로하게 만들지 않고 정해진 시간에 발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았어요.

이렇게 하면 스트레스로부터 아이가 끌려다니는 것이 아닌 스스로 자신의 감정의

주인이 되어 다스리게 되겠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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